‘목포시의원간 불륜설’ 조작 드러나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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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원간 불륜설’ 조작 드러나 ‘충격’
  • 김영준
  • 승인 2019.11.26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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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남도당 A위원회 인사 연류(連類) 된 듯… 경찰 수사중
#어떻게 조작됐나
단체사진 부분만 확대 불륜 가짜뉴스 생산
시의원 흘리고 도당 A위원회 관계자가 SNS 퍼트려
같은 당 동료 시의원 ‘음해·죽이기’ 도넘어
목포총선 당내후보 선호도 여론 호도 정황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최근 목포시의회 J시의원이 지역인터넷 매체 기사에 댓글을 달았다. 그 중 일부 내용이다. “김훈 의원하고 특별한 인연도 깊은 교류도 없었다. 다만 의회에 떠도는 불륜 소문에(물론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얽힌 일이 발단이 됐기 때문에 성희롱으로 까지 가면 다같이 의원들을 욕먹이는 일이니 하지말라고 설득했던 것”.

많은 시의원들과 사람들이 성희롱 김훈제명사건시의원간 불륜설이 발단이라 믿는 듯하다. 김훈 전 시의원은 제명 직전, “본인을 둘러싼 성희롱 사태와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성희롱 사태의 본질은 김00 의원의 괴소문에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김모 의원 또한 괴소문으로 인해 멱살 잡혔다며 동료의원을 윤리위에 고소하기도 했다.

성희롱 김훈제명사건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당사자들간의 고소고발사건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제명과정에서 시의원들간 깊어진 골은 건건이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

상당수 시의원들과 민주당 지역위 관계자들조차도 실체적 진실과는 무관하게 시의원간 불륜설의 대상자가 화근(?)이라고 보는 듯 하다. 누가 의도했든 간에 그냥 그렇게 믿고 싶은 것 같이.

조작된 실체

최근 풍문으로 떠돌던 시의원간 불륜설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A위원회 인사와 같은 당 시의원이 연류(連類)된 것으로 보여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 여름 무렵, 목포시의회 안팎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간의 불륜설이 심심찮게 나돌았다. 이런 소문과 관련된 조작된 불륜 사진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출됐다.

불륜설의 대상이 된 모 시의원은 경찰에 수사의뢰했고 최근 경찰수사에서 민주당 전남도당 청년위원회 김모씨가 연류(連類)된 사실을 자백해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7월부터 카카오톡에 목포카더라통신및비밀이야기라는 단체대화방을 개설한 후 목포카더라란 이름으로 운영하면서 조작된 시의원간 불륜설을 익명의 다수에게 확산시킨 것으로 드러났다.<사진>

본지 취재결과, ‘김훈 성희롱 사건이 불거진 전후로 이 카톡 단체대화방에서 남성A 시의원과 여성B 시의원과의 성희롱 사건 안에 있는 진실이라며 남성C 시의원과 유럽 해외연수기간에 잦은 둘만의 돌발행동등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지속적으로 게재했고 조작된 사진을 주위에 퍼뜨려서 방에 초대 좀 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 단체대화방에 올라온 사진들은 지난해 시의회 유럽연수 사진으로, 단체 사진 중 일부를 확대해 마치 불륜인 것처럼 보이게 조작했다. 더구나 이 사진들은 시의원 단톡방에 있는 사진들로 시의원이 아니면 확보하기 어려워 시의원 누군가가 김씨에게 유출하고 조작을 사주한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김씨는 이 단체대화방을 통해 내년 목포총선에 나설 당내후보군의 선호도와 관련해 여론을 호도하려는 정황도 포착됐다.

실제 김훈 성희롱 사건이 불거지고 이 단체대화방에 목포카더라란 이름으로 이 상황에서 민주당내 내년 국회의원 후보로 거론대고 있는 4. A 현직 지역위원장, B 모시 정무부시장, C 당내 대표비서실 부실장, D 이미 당내 경선 불복 경험이 있어 후보군에서 안녕. 이 사건 이전 선호도 순서 A-> B-> C-> D”에서 목포 시의원 사건 이후 B-> C-> A-> D”로 바꿨다며 자질 논란과 줄세우기 등으로 당내 시의원 및 당내 당원들에게 이미지 하락으로 줄어들었다고 여론을 호도했다.

많은 시의원들과 사람들이 여전히 믿고 싶어하는 성희롱 김훈 제명사건의 발단인 시의원간 불륜설은 이렇게 조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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