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한사랑병원 조생구 원장 걸어서 알프스 몽블랑을 넘다-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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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한사랑병원 조생구 원장 걸어서 알프스 몽블랑을 넘다-⑩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9.11.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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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눈부셔 주변 하얀 눈과 풍경 연출
귀국 길 지난 온 시간은 사라져 기억속에
조생구 원장
조생구 원장

[목포시민신문] 트레킹을 마치고

새벽에 일어나 아침 식사 후 710분 첫 케이블카를 타고 6분 올라가 중간 정류소에서 내려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6분 후 내려 암벽터널을 걸어가는데 한기가 느껴져 춥고 숨이 차고 어지러워 천천히 걸어야 했다. 전망대에서 눈부신 태양 아래 몽블랑과 그랑조라스를 바라보고 마음껏 즐기며 감상했다.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수직으로 65m 올라가 바위산 위에 아찔하게 서 있는 몽블랑 최고의 에귀 뒤 미디(: 정오의 바늘) 전망대에서 사면이 유리로 되어 있는 최고의 인기명소 투명전망대에서 무서워 떨며 인증사진을 찍고 나왔다.

몽블랑 전망대.
몽블랑 전망대.

밝은 태양이 눈부셔 주변의 하얀 눈과 환상적으로 보인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는데 사돈께서 또 다이아몬드 블랙 회사의 명품 스틱을 사서 선물해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다. 호텔에서 11시에 버스로 취리히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는데 길이 좁고 구불구불해 트럭과 교행 할 때는 속도를 줄여 조심스럽게 지나간다.

맨 첫날 잤던 포클라즈 산장을 지나가는데 우리가 올랐던 우측 산쪽에서 UTMB 선수들이 줄지어 달려 내려오고 있다. 1시간 지나 마티니 시내를 지나는데 주변에 포도밭이 많으며 주변 초원과 빨간 지붕의 집들이 아름답고 고속도로로 진입하여 가다 스위스의 성 버나드(인명 구조견) 휴게소에서 점심으로 과일을 사서 먹고 화장실을 이용하는데 1유로를 넣어야 되어 불편하다. 취리히를 향해 가는데 왼쪽으로 바다처럼 보이는 큰 레만 호수가 보인다. 우리나라와 달리 오토바이가 고속도로를 달린다.

에귀 뒤 미디 유리전망대.
에귀 뒤 미디 유리전망대.

뷸레, 후라이보그, 베른, 인터라켄을 지나가며 길가에 잘 자란 옥수수 밭이 보이고 빗방울이 잠깐 보이는데 밖의 온도가 29도이다.

도로 형광판에 현지 시간이 표시되며 5시간 고속도로를 가는 동안 기아와 현대차 8대를 보았다. 아라우, 바덴을 거쳐 취리히에 가까이 가자 극심한 교통체증을 보인다. 410분에 공항에 도착하여 오후 730분 비행기로 출발해 인천공항에 30일 오후 155분에 도착했다.

고산지대를 8일 동안 산행하다 보니 얼굴이 붓고 눈이 충혈되어 불편했지만 돌아보면 좋은 날씨에 완주할 수 있었던 오랫동안 추억에 남을 수 있는 시간이었음에 감사한다.

<연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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