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 이전 계획 철회하라”
상태바
“군공항 이전 계획 철회하라”
  • 김영준
  • 승인 2019.11.28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안군 범대위, 지난 18일 광주시 항의 방문
4만3천여명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 반대 서명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와 무안군의회 광주 군공항 무안군 이전반대 특별위원회는 지난 18일 광주 군공항 무안군 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며 광주시청을 항의 방문했다.

범대위는 광주시청 앞에서 가진 성명서 발표를 통해 광주시가 무안군을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기정사실로 하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는 사실은 무안군민을 기망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시가 무안군민을 무시하고, 여론 호도를 통한 무안군민들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려 들고 있다탄약고와 방공포대 등 군사시설 동시 이전 추진, 사업성 부족 등 자신들에게 불리한 점을 철저히 숨겨왔으며, 이를 봤을 때 광주시가 추진하려고 하는 설명회 등은 생각해볼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모종국 범대위 상임공동위원장은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에 대한 무안군민들의 명백한 반대 입장에도 이전 후보지로 무안군을 기정사실로 하고, 사업을 밀어붙이려 들고 있는 광주시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으며, 무안군민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 계획은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성재 무안군의회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광주시 측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8차례에 걸쳐 무안군을 방문하면서 정보 수집 활동을 하는 것은 우리 무안군의 자치권 침해로 볼 수밖에 없다주민들의 복지 향상과 무안군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마치 정치적 이익을 위한 선택이라고 폄훼하는 광주시의 행태는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광주시는 각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 김산 무안군수에게 제안한 면담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산 군수는 이용섭 시장을 만날 의사가 전혀 없다만나는 것 자체가 군공항 이전문제를 협의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광주시가 제안한 면담을 거절했다.

김 군수는 광주시는 벌써 무안군에 사람들을 보내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주민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직간접적으로 전남도지사에게 압력을 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시장이 광주시민을 위하고 광주발전을 위해 일하듯, 무안군수인 저도 저를 뽑아준 무안군민의 이익을 위해 일하고 무안군에 해가 되는 행동은 하기 싫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범대위는 향후 무안군민들과 함께 궐기대회를 추진할 계획이며 국방부에 반대 서명부도 전달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43000여 명이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 반대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