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목포시의회는 제352회 정례회기간 중 각 상임위원회별로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지난달 19일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 결과 지적사항은 총 105건 중 시정 26건, 권고 79건으로, 기획복지위원회(위원장 김오수)는 목포시 소속 각종 위원회 운영 개선 등 총 30건을 지적했다.
관광경제위원회(위원장 김귀선)는 고하도 해상데크 안전관리 등 총 40건의 사항을 지적했고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박 용)는 부실공사에 대한 대책 강구 등 총 35건을 지적했다.
시의회는 오는 19일 본회의장에서 2020년도 목포시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의결과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으로 폐회한다.
▲박용 시의원 “가로수 뿌리들뜸 정비 요구”= 박용 의원(부흥동·신흥동·부주동)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지적하고 지역현안사업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눈에 띄었다.
박 의원이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자동차 등록 업무처리를 위한 민원대기 시간 단축 방안 마련과 함께 민원인 대기좌석도 충분히 확보하여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가로수 식재 후 시간이 지나면서 가로수 뿌리 들뜸 현상으로 보도 블럭이 파손되는 등 시민들의 보행안전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서 가로수 정비를 순차적으로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의원은 이번 행감에서 지적한 사항은 △자동차등록사무소 민원처리 신속화 방안 강구 △수도사고 발생 대비 응급복구용 수도자재 비축방안 강구 △도서지역 식수난 해결을 위한 해저관로 매설공사 조속 추진 △자전거 도로 유지관리 노력 △가로수 뿌리들뜸 정비 적극 추진 △옥암지구 완충녹지 산책로 조성 적극 검토로 총 6건이다.
현재 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 의원은 목포시 시민안전보험 운영 조례,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지원 조례 등 7건의 조례 제·개정과 시정질문을 통해 도시공원 일몰제 및 장기미집행 시설에 따른 목포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근재 시의원 “시예비비 보고없이 ‘깜깜이’ 집행” 지적= 사용명목이 정해지지 않은 목포시의 ‘예비비’ 지출이 불투명하게 집행돼 왔다는 지적이다.
김근재 의원(상동·삼향동·옥암동)는 최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예비비를 효율적으로 운용토록 다음연도 의회 승인받기 전 분기별 예비비 지출 내역을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토록 규정하고 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이런 점을 개선키 위해 지난 1월 ‘목포시 세입·세출 결산서 제출 및 예비비 지출 승인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제도적 장치를 정비했다.
하지만 목포시는 올해들어 총 6건 중 2건만 예산집행 후 보고가 했을 뿐 나머지 4건에 대한 의회 보고가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예비비 지출은 연초 산정동 먹자골목 화재에 따른 피해상인을 위한 임시 판매장 설치 등 3개 사업 5천500만 원 집행에 대한 보고가 누락됐고, 하반기 3건 중 1건은 아직 미집행이고 나머지 2건에 대해서만 보고가 이뤄졌다.
시가 올해 편성한 예비비는 재난대비 목적 예비비 10억 원을 포함, 일반예비비 42억 원 등 총 52억이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집행된 예비비는 1억1100만원이고, 나머지 예산은 연말까지 사용되지 않으면 불용처리 된다.
김근재 의원은 이에 대해 “예비비 사용의 경우 그 사용 내역을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토록 해 예비비 사용 적합성에 대한 사전 검토 및 투명한 집행을 위한 실효성을 확보토록 한 것에 불구하고 이에 대한 의회 보고를 누락한 것은 투명 예산 집행의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