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독립서점 문화를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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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독립서점 문화를 담다
  • 김영준
  • 승인 2019.12.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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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산책- 문학콘서트 ‘미지의 언어 탐구 行’ 열어
퐁당퐁당․산책- ‘심야책방’ 운영, 지구별서점- 필사 모임
지역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 시도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최근 목포의 독립서점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책을 파는 공간을 넘어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독립서점이 가지고 있는 지리적, 공간적 장점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운영하며 지역 공동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목포시립도서관 아래 자리한 동네산책’(책방지기 윤소희)은 지난달 23‘2019 신나는 예술여행, 찾아가는 문학콘서트 미지의 언어탐구 의 전국 투어 네 번째 공연을 열어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독립 문학단체인 사단법인 문학실험실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최승규 시인의 사회로, 최근 신작을 내고 왕성하게 활동 중인 김선재, 황현진, 윤해서 소설가와 광주에서 검은책방흰색책방을 운영 중인 소설가 김종호, 광주에서 활동하는 무용가이면서 시인으로 등단한 정나란 시인, 그리고 실험 소설의 대표 작가 서준환 소설가의 육성 작품 낭독의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인디뮤직션으로 서민의 애환을 노래해 온 김대중 싱어송라이터의 색다른 음악공연도 함께 어우러져 콘서트 풍미를 더했다.

윤소희 책방지기는 신나는 예술여행은 문화 기반이 부족한 곳에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하여 시민들의 문화향유기회를 증진하고자 하는 사업이라며 그동안 목포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색다른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문학의 향취를 흠뻑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도심 김우진길 초입에 자리한 독립서점 산책’(책방지기 최희정)과 동부시장 입구에 있는 퐁당퐁당(책방지기 윤선미)은 지난 8월부터 심야책방을 운영해 오고 있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에서 지원받아 ‘2019 심야책방행사를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진행하고 있는 것.

이들 책방은 8월에는 한지등불과 캘리그라피 등을 체험하는 주경야독프로그램을, 9월에는 밤새 만화책을 읽기는 인생만화, 10월에는 환경강연과 에너지실천을 궁리하는 ★★궁리, 11월에는 애송시와 자작시를 낭독하는 산책하다 시를 줍다를 진행했다.

퐁당퐁당은 또한 지난달 11부터 17일까지 인조이타이완(ENJOY 타이완)’의 저자 양소희 여행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를 열고 다양한 여행 에피소드를 함께 나누기도 했다.

죽교동 불종대 건너편에 자리한 지구별서점(책방지기 라보림)은 지난 5월 문을 열고 지금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독서×필사 모임을 갖고 있다.

이곳에서는 소소하지만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기쁨들을 써보고 가족과 함께 일상의 기쁨을 공유하며 오늘만큼은 아빠, 엄마, 아이 모두 일상의 작가가 된다. 가족들이 모여 시를 쓰고 가족 캘리그라피 시화전을 열며 문학을 즐기는 곳. 목포의 동네책방이 지역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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