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천사대교·해상케이블카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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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천사대교·해상케이블카 효과 톡톡
  • 류정식
  • 승인 2019.12.0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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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3분기까지 433만3348명 54.9% 관광객 증가
신안 173만3563명으로 지난해보다 114.1% 폭증
목포해상케이블카.
목포해상케이블카.

[목포시민신문=류정식기자] 신안 천사대교와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되면서 서남권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전남도 주요 관광지점(398)을 입장한 관광객은 21일 기준 4,1171,103명으로 잠정집계 됐다. 나주를 비롯해 담양, 고흥, 보성, 화순, 강진, 영광 등은 3분기 통계가 집계되지 않아, 지난해 입장객을 감안하면 약 45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눈에 띄는 곳은 목포와 신안이다. 잠정집계된 수치만 놓고 비교하더라도 두 지역 관광객 합계가 400만 명을 넘어서 지난해에 비해 250만명 가까이 늘었다.

목포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4333348명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2797225)에 비해 54.9%(1536123)가 증가했다. 9월 초에 개통한 해상케이블카가 당초 계획대로 상반기에 운행을 시작했다면 관광객 증가 폭은 더욱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안의 관광객 증가는 경이로울 정도다. 3분기 동안 1733563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809866)보다 무려 114.1%(923697)나 늘어났다. 특히 1분기 242140명에서 2분기 1072837명 등 천사대교 개통 전과 이후의 관광객 숫자가 큰 차이를 보여,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관광랜드마크 조성에 따른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관광객 유입이 크게 늘었다.

신안 천사대교.
신안 천사대교.

아직은 여수순천광양을 찾은 관광객이 올해 2056105명으로 전체의 50%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관광산업의 변방으로 여겨졌던 서남권이 천사대교와 해상케이블카 개통으로 새롭게 부상하면서 전남 관광산업 전체에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것은 관광업계의 전반적 시각이다.

이 같은 긍정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관광산업 부흥이 일시적 현상으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개선해야 될 사항도 많다. 천사대교로 연결된 신안 압해도와 암태도는 열악한 도로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섬 지역에 조성된 옛 도로인 까닭에 대부분 지방도인 데다 2차선의 굴곡이 많은 도로로 인해 늘어난 차량으로 인해 사고 위험성도 크게 높아졌다.

또 신안 지역의 경우 단체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식당이 없어 대부분 잠시 들렀다 목포로 이동해 숙박과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암태도의 경우 버스를 이용해 들어온 단체관광객들이 간이주차장 등에 버리고 간 쓰레기로 섬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목포 지역도 문제점은 있다. 단체관광객이 늘면서 일부 여행사가 식당을 상대로 노골적인 뒷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식당 업주들은 이를 음식값에 반영해 결과적으로 관광객들에게 바가지요금을 받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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