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주민들, 28일 세종청사 집회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신안군 흑산공항건설대책위원회가 지나달 28일 세종시 환경부 앞에서 ‘흑산공항 건설 공약이행 촉구’를 위한 결의 대회를 개최하고, 조속한 심의 통과를 촉구했다.
대책위 소속 신안지역 14개 읍·면 주민 500여 명은 이날 버스 17대를 나눠 타고 정부세종청사 앞에 도착, 흑산공항 건설 이행과 다도해국립공원 해제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며 현수막과 피켓 등을 들고 항의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서 주민들은 “흑산공항은 육지와 단절된 삶을 사는 주민들의 교통기본권을 책임지는 사업”이라며 “신안군민들의 간절한 의지를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일윤 흑산공항건설대책위원장은 “흑산공항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 인데도 환경부의 반대로 답보 상태여서 현 정부에 대한 불신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주민 생존권 보장을 위해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환경부의 초헌법적 의결기구인 국립공원 심의위원회를 자문기구로 조정하는 제도개선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흑산공항 건설사업은 사업비 1833억원을 들여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흑산도 54만7646㎡ 면적에 길이 1.16㎞, 폭 30m의 활주로를 포함한 공항을 만드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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