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도심 한가운데 있는 수협 송신소를 내년에 이전한다.
최근 수협중앙회 목포어선안전조업국에 따르면 수협은 목포시 용해동에 있는 송신소 이전 부지를 연말까지 선정하고 내년부터 이전을 추진한다.
송신소는 수협중앙회 소유로, 991㎡(300평) 부지에 169㎡(51평) 규모로 조성됐다.
용해동의 한 야산에 자리한 이 송신소는 주변에 고층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잦은 송신 오류를 겪어왔다. 송신소 반경 500m 안에는 15~20층 규모 아파트 5개 단지가 몰려있다. 내년에는 송신소에서 200m 떨어진 곳에 19층 규모 아파트 411세대에 대한 입주가 예정됐다.
목포어선안전조업국 관계자는 “용해동 송신소는 수협이 목포지역에서 유일하게 소유한 송신 시설로, 안정된 신호를 보내기 위해 이전을 결정했다”며 “고층 건물이 없는 서쪽 부지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8월 ‘어업정보통신국’에서 ‘어선안전조업국’으로 이름을 변경한 목포어선안전조업국은 VHF-DSC 등 통신장비를 갖춘 어선의 안전을 관리하고 지역 어업인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죽교동에 청사를 옮기고 어업통신 상황실, 어업인교육장, 안전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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