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주택보급률 100.45%....사람보다 아파트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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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주택보급률 100.45%....사람보다 아파트 넘쳐난다
  • 김영준
  • 승인 2019.12.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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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 시의원, 목포시 도시계획 재검토해야
주택보급률 100% 넘어… 3년 후엔 115%
대규모 아파트촌이 들어선 목포 신도심 전경.
대규모 아파트촌이 들어선 목포 신도심 전경.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최근 목포지역의 미분양 주택이 급증하면서 목포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주택 보급률이 100%를 넘은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인 박용 의원은 10일 시정질의에서 목포시의 인구수가 23만 명이 무너진 상황에서 현재 시공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아파트 세대수가 10,000세대에 육박하다주택보급률 또한 현재 100%를 넘겼고, 2023년 주택보급률이 115%로 예상되는 가운데 목포시가 아파트 건설 허가를 계속해 내주는 것은 도시계획을 포기한 거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박용 의원에 따르면 1127일 기준, 목포시 주택보급률은 100.45%이고 현재 공동주택 17개 단지에 6,600세대가 추가로 건설 중이다. 사업승인 신청을 해놓은 석현동 J아파트까지 포함하면 18개단지에 약 7,000세대로 이들 아파트 공사가 끝나는 2023년엔 주택보급률은 110%에 이를 전망이다.

여기에 산정근린공원 민간특례사업으로 진행 중인 1,834세대와 용해3단지 주택재개발사업 1,033세대, 임성지구 9,000세대, 서산동 재개발사업, 유달경기장 매각부지까지 추가로 아파트가 들어서면 주택보급률은 11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말 목포시의 인구수는 229,914명으로 매년 2~3천명씩 인구가 줄고 아파트 등 주택 보급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도시계획을 책임지고 있는 목포시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 의원은 이런 추세로 간다면 목포시는 인구수 보다 아파트수가 더 많다는 이야기가 나올 법도 하다인구감소 문제나 주택보급률 문제는 상호 연관된 문제로 목포시가 목포의 50, 100년을 내다보는 혜안 속에 중장기적 도시계획을 다시 설계할 수 있도록 관련 전문가 집단에게 도시 진단을 의뢰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유달경기장 활용방안이나 공원일몰제 문제,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 등 목포가 안고 있는 도시계획상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도시계획 재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5일 제39차 미분양관리지역 목록을 발표하고 목포시를 새롭게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목포 미분양 주택은 9272세대에서 10537세대로 한달 새 97.4% 급증했다.

HUG는 미분양 세대가 전달보다 50% 이상 증가하거나, 미분양 우려 지역을 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곳에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을 짓는 용도로 사업부지를 매입하려면 HUG의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미 토지를 매입한 경우에도 분양보증 사전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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