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청렴도 3등급 목포시 시정 청렴도 개선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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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청렴도 3등급 목포시 시정 청렴도 개선됐나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9.12.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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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2일 열린 미스트롯에 관람하고 있는 김종식 목포시장과 부인 구영희 씨.
지난 8월 12일 열린 미스트롯에 관람하고 있는 김종식 목포시장과 부인 구영희 씨.

[목포시민신문] 목포시는 청렴도 평가에서 3등급을 받고 작년보다 1등급 상향됐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목포시정의 청렴도가 개선됐다고 생각하는 시민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은 듯하다. 목포시가 작년 4등급에서 3등급으로 1등급 상행돼 개선됐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와 일반 시민들의 청렴도와 상반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목포시의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적 평가는 1등급 상행됐지만 내부 공직자들이 생각하는 청렴도는 작년 평가보다 1단계가 추락했다. 그렇고 보면 목포시 내부 공직자들도 청렴도가 개선됐다고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다는 반증이다. 시가 일방적으로 청렴도 개선에 대한 홍보를 위해 보도자료를 제작 배포한 것으로 보인다. 외부 평가에서 목포시 청렴도는 1등급 상행돼 개선됐다고 보았다. 종합평가에서 목포시는 작년 4등급에서 올해 3등급으로 1단계 개선된 평가를 받았다. 2019년 목포시정의 청렴도가 개선됐다고 하닌 시민의 입장에서 어깨가 으쓱할 정도로 자존감이 높게 생각할 만도 한다. 하지만 올해 한 해를 돌아보면 5등급에서 중간이 3등급을 받을 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을 비롯한 부시장, 국장, 과장, 실무자, 목포민주당 지역위원장, 김종식 시장 선거 캠프 공신자들이 총 동원돼 미스트롯 공짜 관람을 한 사실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공분을 샀다. 이들은 어느 시민의 경찰 고발로 김영란법(고위공직자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김영란 위반 혐의로 벌금 선고를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업체와 수의계약을 맺고 설계된 조명등보다 훨씬 비싼 조명등을 설치한 것으로 서류를 공문서를 꾸며 과도한 비용을 지급했다가 450여만원을 돌려받아 지역사회 공분을 사고 있다. 그리고 올해 두차례 정기 인사에서 선거법 위반 인사를 동장으로 승진 의결했다가 다시 강등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고 목포도축장 건축 편의를 봐준 것으로 기소돼 2천여만원의 벌금을 받은 인사를 국장에 발령하면서 인사의 난맥상을 보였다. 이것 뿐 아니라 맛의 도시 선포식에는 과도한 비용 지출로 지역 사회지적을 받았다.

이 모든 것이 시정의 청렴도와 무관하다고 볼 수 없는 것들이며 이것은 빙산의 일각이란 평가도 지역사회에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실제 민선 7기 김종식 목포시장이 지난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지면서 중도 하차설, 선거 측근 거래설 등이 시청 안팎에 나돌기도 했었다.

올해 목포시 청렴도 종합평가에 3등급을 받은 것만도 잘한 듯 보인다. 실제 공직자들의 비위나 일탈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김종식 시장 본인이 직접 김영란법 위반으로 고발된 것은 이례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 시장 본인의 청렴성이 이럴 정도이면 누구에게 청렴도를 지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개천을 흐리게 미꾸라지 한 마리에 책임을 전가할 수 있을 수 있지만 김 시장 본인의 청렴도 하락의 책임은 무엇으로 물을 수 있단 말인가? ‘미스터롯 공짜 관람에 대해 김 시장의 일탈 행위는 행정 신뢰도 하락은 물론이거니와 지역 이미지 실추와 사회 전반에 불신을 조장하는 등 부정적 영향이 크기 때문에 항상적인 근절 시스템이 조직 내부에서 작동해야 한다.

특히 자신의 직무를 성실하게 수행한 많은 공직자를 욕되게 하는 일인 만큼 소속 단체장은 강력한 의지를 갖고 전 구성원 모두가 자정 노력을 하게 함으로써 떨어진 청렴도를 다시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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