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 목포 이색청년창업탐방, 이번엔 형님들이 뭉쳤다! - 건맥1897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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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광장] 목포 이색청년창업탐방, 이번엔 형님들이 뭉쳤다! - 건맥1897협동조합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9.12.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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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공동소유 운영하는 마을펍 문연다
‘만호동 건해물’ 최초 지역브랜딩 특화 시도
21일 주주파티… 100명 조합원 창립총회 개최
12월4일(수)에 열린 건맥1897 협동조합 창립총회

[목포시민신문=박광배 시민기자] 덴마크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시나? 덴마크 작가 안데르센이 지은 인어공주와 그 동상이 생각난다.

덴마크는 인구 550만명에 면적이 남한의 절반 정도 되는 작은 나라이다. 그리고 토질이 나쁘고 악천후와 습한 서북풍으로 한 때는 폐병의 나라’, ‘소아마비의 나라로 불렸을 만큼 척박한 환경의 나라였다.

그러나 현재 덴마크는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2018년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 6만 달러로 세계 최상위 생활수준, 국민대상 행복도도 단연 높은 나라로 발전했다. 그 비법은 무엇일까?

바로 협동조합, 이 신뢰 관계는 덴마크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었고, 사람들 간의 네트워킹이 강해지도록 만들었다. 이 덕분에 덴마크 경제에 큰 힘이 되는 든든한 협동조합 기업들이 탄생했다. ‘덴마크 사람 2명이 만나면 협동조합 1개가 만들어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시민들 간의 네트워킹이 강하고 덴마크에서 협동조합은 일상적이다. 그러다 보니 농업 협동조합, 소비자 협동조합, 신용 협동조합, 주택 협동조합은 기본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협동조합도 많이 있다.

대한민국 목포에서 이름만 들어도 생소한 건맥1897협동조합이 설립된다고 하여 찾아가 보았다. 

건맥1897펍이 들어설 만호동 건어물거리에 위치한 (구)안신상사
건맥1897펍이 들어설 만호동 건어물거리에 위치한 (구)안신상사

건맥1897협동조합 설립배경은

건맥1897협동조합은 올해 927일에 열린 건맥1897축제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만호동 건해산물거리 일대에서 개최된 제1회 건맥1897 축제는 침체된 원도심의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6천명이 넘는 참여자들이 건맥1897을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건해산물 상인회와 지역의 청년, 그리고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이 흐름을 이어 건맥1897을 지역브랜딩으로 특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던 중에 건해산물 거리에 건맥1897 마을펍을 직접 만들어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건맥1897협동조합처럼 지역주민들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운영하는 마을펍의 사례를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프랜차이즈하 되거나 개발회사에 팔리는 펍들을 주민들이 되살리는 사례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2~300명의 주민들이 하나의 펍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운영하면서 마을의 허브 역할을 하는 펍 사례들이 많이 있다. 

현재 구성원과 향후 운영방안은

현재 발기인으로 7명이 함께 참여하였고, 창립총회를 통하여 박창수 상인회장이 이사장으로 선출되었다. 목포청춘창업협의체 박광배 회장, 지역청년사업가 김중환씨,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전은호 센터장, 김보섭 팀장, 공동체활성화팀의 서동효 팀장 등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만호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도시재생협의체의 대표를 맡고 있는 서장권 위원장이 감사역할을 맡게 되었다. 발기인들은 이번 주주파티를 통하여 100명의 조합원을 모으려고 한다.

건맥1897협동조합은 협동조합의 원칙으르 지켜가며 민주적으로 소유하고 운영해 갈 예정이다. 지역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협동조합이기 때문에 협동조합의 성공은 건맥1897 축제기금이나 일자리 지원기금 등의 지역사회 공헌도 정관에 담았다.

또한 조합원에게는 건맥1897 마을펍의 연중 10% 할인 혜택을 받게 되며, 이익 발생 시 출자금의 최대 10%범위 내에서 배당도 받게된다. 그리고 장인이 특수 제작한 조합원전용 수제황동 맥주잔이 제공 된다. 

건맥1897협동조합 주주파티 포스터
건맥1897협동조합 주주파티 포스터

건맥1897 주주(酒主)파티

건맥1897협동조합의 조합원을 모집하는 행사로 회사의 주주의 의미를 마을 펍의 주인이란 의미에서 酒主라는 의미를 더해 주주 파티를 열고자 했다.

주주파티를 개최하는 이유는 건맥1897협동조합은 소수 조합원에 의해 운영되는 조합이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주민들이 함께 마을펍을 민주적으로 소유하고 운영하는 조합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과 시민들에게 펍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공식적이나 재미있게 파티를 여는 것이다.

오는 21일 열리는 주주파티를 통하여 100명의 조합원 모집 목표를 달성하고, 건해산물 거리 중앙에 위치한 구)안신상사를 마을펍의 분위기를 갖추도록 인테리어를 시작하게 된다. 건어물 안주도 개발하고 함께 일할 직원도 채용하면 내년 2월에 정식 오픈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일에는 맥주와 안주가 무료로 제공된다.

당신도 마을펍의 주인이 될 수 있다함께 싶다면 오는 21일 토요일 오후 5시 구)안신상사(해안로 273번길 10-1)에 열리는 주주파티에 초대한다. 

/목포청춘창업협의체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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