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교육정책 우리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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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교육정책 우리가 만든다”
  • 류용철
  • 승인 2019.12.26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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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정책연구소, 고교생 교육정책 제안마당 개최
지역아동센터 활용, 급식 질 개선 방안 등 제안 ‘눈길’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전남교육정책연구소가 지난 17일 전남교육연구정보원 합동강의실에서 ‘2019 전남 고교생 교육정책 제안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고교생의 미래핵심 역량 강화와 민주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정책을 제안하는 자리로 펼쳐졌다.

제안은 학생자치활동, 학교 의사결정 참여, 지자체 교육프로그램의 청소년 참여, 학생노동·인권, 수업 개선, 학생복지, 입시제도 등 7개 영역에 걸쳐 이뤄졌다. 실현가능성, 창의성, 효율성 및 효과성 등을 평가하는 1차 심사를 거쳐 9개 팀이 최종 발표 무대에 올랐다.

영암여고 학생팀은 지역아동센터를 지역교육공동체의 장으로라는 주제의 제안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영암여고 팀은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간 MOU를 체결해 협력과 상생의 관계로 발전시키고, 지역아동센터를 마을 공동체의 장으로 활용, 교육청과 지자체의 지원을 통한 지역아동센터의 교육프로그램 개선 등을 제안했다.

일반계 고등학교 학교급식의 질적 개선 방안을 발표한 여수여고 학생 팀은 학생의 질병·체질을 고려한 맞춤형 급식 학생 스스로 건강식단을 짜는 건강지킴이단 운영 시험 기간에 소화 잘되는 음식 제공 등의 정책을 제안해 박수를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번 제안마당에 참여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학생의 참여가 높아질 때 전남교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고교생 교육정책 제안마당은 2015년 이후 네 번째 열리고 있다. 2015년에는 전남학생의회 설립 정책 제안, 2017년에는 청소년 자치에 관한 법률제도 개선, 2018년에는 전남교육방송이 나아갈 방향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들 세 가지의 정책은 실제 전남 교육정책에 반영됐다.

장석웅 교육감은 교육정책 제안마당은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뜻깊은 행사로 평소 학교생활에서 고민했던 점들을 제안하고 함께 나누는 시간이다학업으로 바쁜 가운데에도 학생들이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은 학생자치의 출발점이며 학생들에게도 매우 소중한 경험이고 자산이 될 것이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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