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의대 설립 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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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의대 설립 타당하다”
  • 류용철
  • 승인 2019.12.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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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용역결과보고… 서남권 30년 숙원사업 해결 기회
목포시의회, 목포대 의대 부속병원 설치 건의문 채택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목포대 의과대학 설치 타당성 조사연구용역 결과, 목포대 의대와 부속병원 설치의 필요성은 물론 경제적 타당성도 충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목포를 비롯한 서남권 주민들의 30년 숙원사업을 해결할 기회와 함께 일자리 창출 및 인구 증가 등으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20일 목포시청에서 지난해 7월부터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진행 했던 목포대학교 의과대 및 부속병원 설립 타당성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용역결과를 통해 목포대 의과대학 신설의 논리적 근거가 마련되면 지역민의 30년 숙원을 이룰 절호의 기회가 다시 찾아올 것이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연구는 윤 원내대표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던 2017년에 제기해 2018년 정부예산에 편성됐고 20187월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용역기관으로 선정된 후 14개월간 진행됐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의과대학과 부속병원이 함께 설치될 경우 직접고용이 4714, 간접고용이 18642명에까지 달하며 이로 인한 직접 생산유발 효과는 9438억원, 간접 생산유발 효과는 14897억원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을 비롯해 지역에선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공공의료 강화와 의료취약지 문제 해결을 위해 국립대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특히 윤 의원은 의과대학이 없는 유일한 지역인 전남, 다도해를 끼고 있는 의료취약지 전남 서남권의 특수성을 강조하며 목포대 의과대학 설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2018년 관련 연구용역 예산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

이와 더불어 목포대 의과대학과 부속병원 설치를 위해 정부정책에 반영해줄 것을 촉구하는 지역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목포시의회는 지난 19일 제352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의료혜택 평등을 위한 목포대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설립 건의문을 채택했다.

건의문에서는 전남은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의과대학과 중증질환 치료 전문병원이 없는 유일한 지역이다. 인구 고령화로 암, 만성질환 등의 발병률이 높아 진료비 부담이 크고 중증질환 치료를 위한 원정 진료도 매우 잦다섬으로 둘러싸인 지리적 여건과 전남 내에서도 다른 지역에 비해 응급의료 수준이 가장 열악한 서남권은 지역 내 의과대 유치를 통해 획기적인 의료 인프라 개선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목포대 의과대 유치는 지난 1990년대 초부터 추진됐다.

이후 지난 2007년 이명박 정부시절 '다도해 지역 등의 의료보건기반 조성을 위해 목포대학교에 의과대학 개설 및 대학병원 건립'을 공약했었고, 2008년에는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정책포럼 및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의대 유치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이어 지난 2012년부터 전 도민의 마음을 모아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 도민 결의대회 및 1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했으며 2017년에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목포대학교 지역 인재와의 대화'에서 의대 유치를 건의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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