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군정 최우선의 목표인 주민들의 소득향상에 역점을 두고 각종 시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지난 2일 ‘2020년 신년사’를 통해 “친환경농업을 확대하고, 유기농 출하 장려금 지원, 농어민 공익수당을 지급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군수는 “고소득 전략품종인 김과 왕새우, 개체굴 양식학교는 우리 군의 희망”이라며 “집중 지원해 신규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소득 중심의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들을 위한 어선구입비 지원과 섬 수산물 축제의 내실화, 천일염 군수 보증제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 군수는 “청년들이 어선구입 부담으로 신규 어촌 진입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청년들에게 어선 및 어선구입비를 지원해 어촌경제에 활력을 주고 청년들이 어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군에서 돕겠다”고 말했다.
섬 수산물 축제는 생산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해 주민들의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신안군에서는 현재 낙지와 왕새우, 민어, 간재미, 홍어 등 섬의 특성에 맞는 수산물을 활용한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의 특산물이지만 가격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천일염의 판매 촉진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박 군수는 “천일염에 대해서는 생산등급제와 3년 이상 천일염만 판매토록 하는 군수 보증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포장은 20㎏에서 10㎏으로 변경해 편리하고 손쉽게 이동·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포장재도 P.P포대에서 종이 재질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맞춤형 교통복지로 주민들의 이동권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천사대교 개통은 신안군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섬 접근성 개선으로 관광객 500만 시대가 도래하고 있으며, 신안군의 매력이 속도감있게 외부로 퍼져나가고 있다.
박 군수는 “계획 중인 비금~추포, 장산~신의 등 13개소 연륙·연도교 사업들이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공영버스와 1004버스는 신규노선을 확대하고, 1004택시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사계절 꽃이 피는 섬’과 ‘바다 위 꽃 정원’ 사업을 통해 세계적 해양생태의 중심 ‘1004섬 신안’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또 ‘1도(島) 1뮤지엄 사업’, 윤택하고 편안한 복지정책 실현, 명문교육 육성, 햇볕과 바람을 이용한 주민소득 창출, 신뢰와 소통 행정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 군수는 “2020년도 예산은 1969년 창군 이래 처음으로 본예산 규모가 5000억원을 넘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의 현안 등 주요 정책결정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