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읽기-정은채 목포과학대 교수] 2020 목포의 사랑을 디자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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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읽기-정은채 목포과학대 교수] 2020 목포의 사랑을 디자인하라!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0.01.0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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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과학대학교 요트디자인융합과
정은채 교수

[목포시민신문] 2020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경자년(庚子年)은 육십간지 중 37번째 해, ‘하얀 쥐의 해로 하얀 쥐는 매우 지혜롭고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데 능숙할 뿐만 아니라 생존 적응력까지 뛰어나다고 한다. ‘목포의 눈물의 가사를 살펴보면 1절은 목포의 설움으로 구성되어 있고, 2절은 목포의 노래, 3절은 목포의 사랑으로 마무리된다. 구구절절 애절한 가락은 지난 목포의 애환으로 시작해서 목포의 찬가로써, 또한 전국적인 응원가로써 자리매김하여 감동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목포의 사랑은 어쩌면 지혜로움과 생존력까지 뛰어난 하얀 쥐의 영향을 받아 경자년(庚子年)은 낭만항구 목포의 무궁한 발전의 해로 기억될 것 같다. 목포의 발전을 위한 많은 분의 역할에 경의를 표하나, 한편으로는 아쉬움으로 남은 기억들도 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산길을 개척해 가는 데에는 힘겨운 노력과 긴 세월이 걸린다. 그러나 그 뒤에 따라가는 사람들은 짧은 시일 안에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일본이 바로 그런 혜택을 입은 나라다. 일본은 유럽과 미국의 문물을 가장 빨리 받아들여 모방했다. 그 선구안으로 아시아에서는 가장 앞선 민족이 되었다. 이에 역사가 주는 또 하나의 교훈은 과거에 사로잡혀 있지 말고 미래를 향해 전진하라는 가르침이다. 미래를 개척하지 못하는 민족은 과거까지 잃어버리게 된다.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지 말고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사회가 스스로를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목포는 다소 방향을 잃고 눈에 보이는 목적에만 시간과 경제력을 투자했다. 그 결과에 따른 성과는 어떠했는지 냉정하게 고민하여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이미 우리 모두의 눈높이는 한층 높게 성장했다. 새로운 혁명으로의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바로 지금 우리 생활에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의 개발은 노동시장과 생산수단을 근본부터 바꾸어 놓을 것이다. 그런 변혁에 뒤따르는 문제는 많은 사람이 직장을 잃게 된다는 경고다. 우리가 지금 치르고 있는 일자리 문제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위기가 찾아올지도 모른다. 솔직히 우리 정부의 능력과 경제정책으로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에서 피할 수 없는 책임은 정치보다 더 절박하고 시급한 경제 문제라고 본다. 눈을 돌려 아시아 내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의 청년층 세계화에 따른 IT 교육정책을 살펴보면 국내 교육환경으로써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식으로 가다간 다시 지배당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위험한 생각에 가슴이 뜨거워진다. 하루속히 교육의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일자리 문제도 그렇다. 우리는 교육을 받은 우수한 젊은 인재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들이 아시아와 세계 여러 지역으로 진출하는 길을 정부와 지자체가 열어줘야 한다. 1개의 일자리를 위해 100명의 젊은 세대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데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개척해 가는 용기와 신념을 가져야 할 때다. 이를 위해 정부 주도형 경제가 아닌 기업 주도의 시장경제체제로 돌아가야 한다. 일본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중국까지도 이미 경제는 시장경제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강물은 끊임없이 흐르는 법이다. 우리의 잘못으로 정체나 단절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이 지금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대를 거치듯, 우리 목포 또한 가장 위험하면서도 기회가 넘쳐나는 시기를 거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목포시와 신안군과의 통합을 위한 토론 및 세미나 등이 열리고, 통합에 따른 다양한 일자리는 물론 엄청난 경제적 이익으로 인하여 목포가 보다 빠른 세계화에 주목을 받으리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수한 청년들이 찾아오는 낭만항구 목포의 특성화 산업으로서의 섬 해양산업은 특화된 고부가가치를 지니고, 엄청난 경제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이로써 천사대교와 목포 북항과 고하도를 연결하는 목포대교가 개통되었고 현재는 유달산과 고하도를 연결하는 해상관광 케이블카가 설치 및 운영되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발전의 근간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는 산···민 협력체제의 시스템 구현으로 목포를 중심축으로 하는 해양산업발전을 위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안과 정책수립을 통한 역할분담이 필요할 것이다.

섬 해양레저의 플랫폼으로써의 목포에서는 취미, 오락, 체육 등 해양레저를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과 관련된 제조, 기반시설 및 서비스산업 전체를 아울러야 한다. 더 나아가 해양레저 기반산업과 해양레저 장비산업 그리고 해양레저 관광서비스산업의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인적 구성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건축가, 조경가, 디자이너, 마케터, 인문학자, 예술가 등의 다양한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팀이 각 지역과 장소마다 특화된 테마를 선정하여 그 어디와도 견줄 수 없는 연출을 통해 감동과 만족 그리고 재미가 있는 스토리 구성을 할 필요가 있으며, 그러한 연출의 깊이를 위해서는 콘셉트를 세울 모티브 선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브레인스토밍 회의를 수시로 개최해야 한다.

상상해보라! 그 어디에도 없는 차별화된 디자인 스토리가 있는 공간과 환경을 통한 경관의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고, 먹고, 쉬고, 자고, 사는, 기쁨을 주는 곳이 어디 있겠는가? 2020년부터 낭만항구 목포에서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3절의 끝, ‘목포의 사랑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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