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듯미지근’ 목포 민주당 경선 ‘흥행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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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듯미지근’ 목포 민주당 경선 ‘흥행 비상’
  • 김영준
  • 승인 2020.01.22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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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보다 ‘손-박 충돌’ 더 관심
손혜원 “민주당 경선 통과 후보 돕겠다”
박지원 “웃고 넘어가죠” 무대응 일관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목포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을 섣달여 남기고 박지원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또다시 화제다.

하지만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경선은 아직까지는 뜨듯미지근한 상태로 -박 충돌이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목포 총선에서 민주당 경선을 통과하는 후보를 지원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지난해 땅 투기 의혹 당시 손 의원을 비판했던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의 5선 도전을 저지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는 것.

손 의원은 지난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민주당 배종호 예비후보가 손 의원이 자신을 지지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링크한 글에 민주당 경선에 통과하신 분을 도울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경선 전 예비후보를 도울 수는 없습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벌써 이러시면 안됩니다. 민주당 후보들은 부디 페어플레이해 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손 의원은 다음 날에도 재차 박 의원을 겨냥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자신의 목포 부동산 투기의혹과 관련한 기사를 올리며 저는 한번 말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사람. 목포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다고 적었다.

이는 경쟁을 펼치고 있는 민주당 예비후보들 중 경선을 통과해 정식 후보가 된 사람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어서 각 당의 총선구도가 짜이면 손 의원이 본격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손 의원의 도발에 대해 박 의원은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싸움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 14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손 의원이 낙선운동을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과 관련해 그냥 소이부답(笑而不答:미소만 짓고 직접 대답하지 않는다)이다. 웃고 넘어가죠라고 말했다.

현재 목포는 정치 9의 높은 벽 4선의 대안신당 박 의원이 최근 지역 언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등 강세를 보여 민주당의 대항마가 누가 되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후보경선 일정이 확정되지 않고 각 예비후보들 또한 각개약진하는데 한계를 보이면서 민주당이 목포총선 판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박 의원 또한 여론조사 상, 4년 전과 비교하면 지지도가 1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드러나 이번 선거가 녹록치 않아 보인다.

4년 전 20대 총선을 앞둔 이맘때 박 의원의 지지도는 33%~40%대 초반까지 기록한 반면,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21%~29%의 지지도를 보인다. 4년 전 보다 10% 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이처럼 절대강자가 없는 ‘4월 대전박 의원과 민주당 후보, 윤소하 의원간 3각 구도가 형성되고, 손 의원이 움직임을 보이면 목포지역 총선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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