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목포방송국 폐지 소식에 시민단체 등 강력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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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목포방송국 폐지 소식에 시민단체 등 강력반발
  • 김영준
  • 승인 2020.02.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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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반대 운동을 넘어 여건 개선 운동으로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KBS목포방송국 폐지를 반대하는 범시민 대책위원회는 지난 10일 목포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대책위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를 위한 공감대 형성을 통한 시민들의 강력한 의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목포지역 기자들과 정당 및 시민사회단체의 구성원들, 그리고 일반 시민들이 입추의 여지없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KBS목포방송국 폐지 계획은, 작년 KBS7개 지역국(목포, 순천, 안동, 원주, 진주, 포항, 충주)을 폐지하여 총국으로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비상경영계획안>을 입안하면서 가시화됐다.

KBS는 작년 813일 목포방송국에서 비상경영계획안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였는데, 그 자리에서 목포시민들은 목포방송국 폐지의 부당성을 한목소리로 전달한 바 있다.

그리고 919일 목포시의회가 개최한 관련 정책토론회에서도 시민들은 KBS목포방송국 폐지에 결연한 반대 의사를 재확인했다.

또한 129일에는 국회에서 개최한 ‘KBS 지역방송 축소 관련 긴급토론회에서도 7개 지역의 의원들과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지역국 폐지 계획에 대하여 강력 반대한다는 의견을 하나로 모았고, 당일 함께 상경한 7개 지역 시민들은 직접 KBS를 항의 방문하여 분명한 반대 의사를 재삼 전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S는 새해 들어서도 7개 지역국 폐지 수순을 멈추지 않고 밟아가고 있다. 이에 7개 지역국 시민사회단체들은 대책위원회 연대를 결성하여 폐지 반대 운동에 본격 돌입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청와대 국민청원 운동을 개시하였고, 대규모 KBS 항의방문 투쟁도 계획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은 목포시 지역 35개의 정당 및 시민사회단체가 뜻을 모아 목포KBS방송국 폐지를 반대하는 범시민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그 반대의 열기를 목포 시민사회로 확산시키고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운동으로 연결시키기 위하여 기획됐다.

먼저 성명서 발표를 통해서, KBS의 지역국 폐지 계획을, 회사 경영실패의 책임을 지역국으로 전가하려는 무책임한 꼼수이고, 지방분권이라는 시대적 추세에 역행하고 지방분권국가를 지향하는 정부의 정책 의지에 반하는 시대착오적 작태이며, 성실한 수신료 납부를 통해서 KBS 재정에 크게 기여해 온 지역국 주민들에 대한 배신행위로 규정했다.

더 나아가 대책위원회는 작년에 섬의 날을 제정하여 섬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가려는 정부의 의욕적 계획을 상기하면서, 다도해 특화 방송국인 KBS목포방송국 폐지 계획을 국가의 다도해 정책 의지를 꺾는 어이없는 행태로 규정하고 시민들과 함께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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