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책방 이주의 추천 도서]키친-한 그릇의 음식이 운명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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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책방 이주의 추천 도서]키친-한 그릇의 음식이 운명이 될 수도 있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0.02.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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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 바나나

김난주 역

민음사

9990206

원제 : キッチン

[목포시민신문]“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소는 부엌이다라고 시작하는 이 책은 현대 일본 문학에서 빼놓지 않고 이야기 하는 세 여류작가 중의 한 명인 요시모토 바나나의 처녀작이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데뷔작이기도 한 이 책은 <키친>, <만월>, <달빛 그림자>의 총 3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만월><키친>의 연작이다.

이 책은 저자가 그때그때, 있는 그대로 마음이 가는 대로 쓴 식탁 위의 추억과 일상의 행복을 담고 있다. 여행지에서 마셨던 달콤한 와인, 한밤중에 먹는다는 것만으로도 맛있던 아버지의 음식, 단골 가게의 따근한 국물 등 101가지의 음식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와 함께 하는 매일의 식탁에서 슬픔을 위로받고 기쁨을 나누는 동안, 우리네 삶이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게 이루어져 간다는 깨달음을 주는 에세이다.

키친은 꿈의 공간이며, 치유의 공간이다. 요시모토의 바나나의 키친은 잔잔하게 다가와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힘이 있는 책이다. 요즘같이 마음이 스산할 때 읽으면 더욱 좋은 책으로 추천한다.

꿈의 키친, 나는 몇 군데나 그것을 지니리라. 마음속으로, 혹은 실제로, 혹은 여행지에서, 혼자서, 여럿이서, 단둘이서, 내가 사는 모든 장소에서, 분명 여러 군데 지니리라.” 키친p.60

/윤선미 퐁당퐁당 책방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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