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 이겨 내자”… ‘착한임대인’ 1호 이호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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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함께 이겨 내자”… ‘착한임대인’ 1호 이호연씨
  • 류용철
  • 승인 2020.03.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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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상케이블카도 입점업체 1개월 임대료 감면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목포에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세입자들에게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할인해 주는 착한 임대인이 나왔다.

그 주인공은 목포 북항 진마트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호연(67)씨로 본인 소유 점포 13칸의 임대료를 낮추기로 했다.

착한 임대인 이호연씨의 이번 결정으로 세입자 13명은 우선 월 임대료의 10% 금액을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할인받는다.

코로나19 사태의 진행 상황에 따라 기간연장 등도 고려하기로 했다고 시는 전했다.

이씨는 목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소비가 줄어 지역 상인들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가족과도 같은 세입 상인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임대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문태고 교사로 22년간 재직 후 재목 해남군향우회장을 역임했다.

목포해상케이블카() 또한 코로나19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점업체를 돕기 위한 일환으로 1개월 임대료 전액을 감면하기로 결정하며 착한임대인으로 나섰다.

감면 대상은 목포해상케이블카 내부에 있는 카페·식당·제과·특산품·편의점·포토서비스 등 다수 입점업체이다.

목포해상케이블카 정인채 대표이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문화적 중요성을 가지는 목포 대표 관광시설로써 책임감을 갖고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임대료 감면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지난 1월 말부터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캐빈 내부에 하루 4차례 이상 특별 분무방역을 실시함과 동시에 승강장 주출입구에 최신 게이트형 분사 소독장치를 설치하고 입장객 전원이 안전하게 케이블카 탑승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예방 조치했다.

목포해상케이블카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가 관광객 감소로 이어지지 않게 내실을 강화해 안전하고 쾌적한 목포여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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