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국회 부의장, 총선 불출마 선언
상태바
주승용 국회 부의장, 총선 불출마 선언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0.03.10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재자' 국민의당 분열 가슴 아파…호남 실망시킨 데 책임"

[목포시민신문=총선특별취재반] 국회 부의장인 민생당 주승용 의원(여수시을)21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104선의 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수많은 시간, 밤잠을 설치며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평소부터 '언젠가 정치에서 물러날 때가 오면, 뒷모습이 아름답게 물러나자'고 다짐해 왔다""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국회부의장으로서 소임을 다 마치며 말씀드리려 했지만, 사상 초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늦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1991년 전남도의원을 시작으로 여천군수, 초대 통합여수시장, 그리고 4선 국회의원에 국회부의장이라는 과분한 직책까지 수행했다""나를 믿고 8번이나 당선시켜주신 여수시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주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지역민들이 국민의당을 성원해주셔서 38석의 힘으로 거대 양당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잘 해 오다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분열된 것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고 술회했다.

그는 "이제 다시 민생당의 이름으로 통합했지만, 국민들에게, 특히 호남지역민들에게 실망시켜 드린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된 사죄를 아직 못했다""부족하지만 저라도 책임지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꿈꾸고 계획했던 여수발전의 초석은 많이 이루어 진 것 같다. 이제 저의 역할은 여기에서 멈추겠다""열정과 능력을 갖춘 새로운 인물이 여수의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도록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어 주는 것이 제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인 재난 속에서, 우리 여수의 선거운동이 과열되는 것은 여수 시민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여수시민들께서는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도 신중하게 판단하셔서 현명한 선택을 하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