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김원이-박지원-윤소하 불꽃튀는 3파전
상태바
목포 김원이-박지원-윤소하 불꽃튀는 3파전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0.03.11 14: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4∙15 총선 목포시,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유지하기로
영암·무안·신안 서삼석-이윤석 맞대결 구도

김원이 민주당 후보가 지난 5일 목포시 상동 일대에 대한 방역 봉사활동을 펼쳤다. 상동 김근재 시의원과 부녀회, 주민센터 직원 등 20여명이 함께 했다.

 

[목포시민신문=총선특별취재반]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20여일 앞두고 선거구 획정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목포시와 영암·무안·신안군의 경우, 기존 선거구 그대로 유지돼 사실상 본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지난 7일 여야가 합의한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안에 따르면 전남에서는 순천시에서 1석을 늘린 반면 세종시를 2개로 쪼개고 경기 군포의 갑을 선거구를 하나로 합치는 방안에 합의함에 따라 대규모 통폐합 없이 기존 선거구대로 선거를 치르게 됐다.

목포, 불꽃튀는 3파전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목포 민주당 경선에서 우기종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에게 승리해 본선 공천권을 획득함에 따라 민생당 박지원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간 3파전의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다.

목포 판세는 민생당 박지원, 정의당 윤소하 현역 국회의원과 당세가 강한 민주당 김원이 후보간에 막상막하란 분석이다.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박빙의 결과가 나왔다.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무등일보, 전남일보, 광주·여수·목포MBC가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한국갤럽에 의뢰해 223~25일 목포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원이·박지원·윤소하 예비후보 가상대결에서 김원이 전 부시장 31.0%, 박지원 의원 29.0%로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윤소하 의원의 지지율도 15.1%로 만만치 않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마지막 출마라며 한 번 더를 외치고 있는 박지원 민생당 의원에게 일찌감치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도전장을 던졌다. 여기에 진짜민주당을 내세운 김원이 전 서울시 부시장이 임무교대를 외치고 있다.

정치 9이라는 별명처럼 박 의원은 개혁적 이미지에 할 말을 하는정치인으로 노련미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목포, 신안 등 지역 현안사업을 챙기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자당 소속 목포시장과 전남도의원, 목포시의원들이 대거 낙선하면서 지지기반이 흔들리고 있어 조직력에 약점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주당 김원이 전 부시장은 오랜 당력과 폭넓은 인맥이 강점이다. 압도적인 정당 지지율 덕분에 민주당 후보라는 자체만으로도 당선권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다. 박지원 의원을 중심으로 한 민생당의 바람이 약해 것은 김 후보의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오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출신으로 20대 국회에서 정의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일찌감치 목포에 도전장을 내밀며 세를 과시했다. 18, 19대 총선에서 꾸준히 출마해 표밭을 다졌던 윤 의원이 얼마나 득표해 존재감을 과시할지 주목된다.

영암·무안·신안, 서삼석-이윤석간 맞대결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인 서삼석 의원은 지난 3일 하루 동안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이날까지 3일간 치러진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결과발표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으나, 불과 몇 시간 전 자신의 지역구가 공중분해되는 내용의 선거구 획정안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선거구 변동없이 치러지는 영암.무안,신안 선거에서 서삼석 국회의원의 경우 같은 무안군 출신 민생당 이윤석 전 국회의원과 4번째 대진표가 짜여질 전망이다. 하지만 70%대에 이르는 당 지지도에 힘입어 다소 편안한 선거전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신안 출신 임흥빈 전 도의원도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 득표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으로 활약했던 만큼 자신의 선거 낙승 예상시 목포에서 박지원 의원과 혈투가 예고된 민주당 김원이 후보 지원에도 나서는 여유가 생길 것이란 전망도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