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박광배 시민기자] 100년 건물에 '백년의 목포 추억'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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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광장-박광배 시민기자] 100년 건물에 '백년의 목포 추억'을 담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0.03.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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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카페 - 이꽃미술관의 이화 대표
복고적 감성 살리는 공간과 소품 눈길
캘리그라피 등 캐리공작소 공방 운영
관광객이 찾는 목포 새로운 명소 기대

[목포시민신문/박광배 시민기자] 봄 햇살을 맞으며 목포 원도심 골목길을 걸어본다. 근래에 새롭게 문을 연 개성 있는 카페들이 골목 요소에 자리 잡고 있다고 하여 찾아가보았다. 반찬가게와 채소가게 사이에 자리잡은 이꽃 미술관의 파란문을 열고 들어가면 동화 속 세상이 펼쳐진다. 카페 내부는 여러 가지 소품들로 장식이 되어 있다. 이색적인 이 공간의 주인인 이 화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원도심 중앙식료시장 한켠에 자리잡은 이꽃미술관

이꽃 미술관은 어떤 곳인가?

이꽃미술관의 이꽃은 대표의 이름인 이 화를 풀어쓴 것이고, 전시를 함께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양한 감성이 공존하는 캘리그라피 공방카페이다.

공간과 소품의 복고적 감성을 느껴보고, 인테리어 소품이나 추억의 과자, 캘리그라피 굿즈 판매, 글씨를 못 써도 그림을 못 그려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캘리그라피 체험도 하고, 드레스나 복고풍 의상을 입고 이색적인 공간에서 드레스와 복고풍 의상체험도 하며 빅곰과 함게하는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BAR앞에는 대표님이 어릴 적 사용하였던 오래된 피아노가 자리하고 있다. 음료, 식사, 주류가 원 스톱으로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메뉴는 커피와 기본 음료들, 샐러드를 기본으로 하고 후식이 포함되는 식사메뉴, 추억의 국물떡볶이, 간단한 주류와 안주 등 없는 거 빼고 다 되는 곳이라며 자랑을 하신다.

이 곳은 100여년 전에 지어진 목조건물로 오랫동안 방치 돼 수리하는데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4개월에 걸쳐 인테리어를 하고 오픈을 하고 현재 모습을 갖추기까지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있었다. 사업계획서대로 하자니 일이 너무 많아서 품목들을 정리하고, 공방과 카페를 둘 다 운영하려니 처음 몇 달간은 하루도 쉬지 일을 했었다고,

다양한 소품들을 활용 해 촬영 할수 있는 포토존

이화대표님의 한마디

언젠가부터 낡고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것들이 좋아졌어요. 이 공간을 선택한 이유도 바로 그런 이유었죠. 그 오랜 세월을 다 걷어내고 싶지 않았구요. ‘진짜 빈티지‘fun’한 요소를 접목하고 싶었어요. 그러니까 뉴트로라고 하면 쉬울까요? ‘각각의 공간이 재미있었으면 좋겠다.’였어요. 가장 아끼고 신경쓴 공간은 여자화장실 안쪽에 있는 또 하나의 공간인데요. 업자가 없애겠다고 한 공간을 제가 알아서 꾸미겠다고 하고 나중에 꾸민 공간인데요. 좀 이상하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남자 고객께도 여자화장실을 보시고 가세요 라고 말하곤 한답니다. 

이 화 대표는 캘리그라피 작가로 활동하면서 캐리공작소공방을 운영하는 한편, 목포 공공도서관 및 목포, 전남지역의 각 기관과 학교에서 캘리그라피 교육을 하고 있었다.

기존의 공방은 아무래도 소수의 공유공간일 수밖에 없었다. 캘리그라피가 갖고 있는 매력을 함께 하며 힐링 하고, 만든 작품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며 공감하고 소통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을 했다. 지금은 많이 알려져 전에 비해 수요층도 많이 늘었지만, 지역민들에게 캘리그라피를 더 많이 알리고 싶었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기를 바랬다고. 또한 목포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목포를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기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이꽃미술관을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을 소개하고 전시 및 공연, 수공예 플리마켓을 운영하고자 했다.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꽃미술관을 통해 작게는 이웃이 함께 하며 소확행을 느끼게 하고, 넓게는 목포의 문화적인 풍성함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고자 한다. 

이꽃미술관은 좋지 않은 위치와 홍보를 따로 하지 않음에도 재방문률이 상당히 높다고 한다. 그만큼 매력 있고 만족도 가 높다. 소확행을 누리고 싶다면 목원동 트윈스타 뒤 중앙식료시장 길목에 위치한 이꽃미술관을 한 번 방문해 보는건 어떨까? 

목포시 삼일로 9번길 4-2. 카페 이꽃미술관,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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