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20여일 앞으로 다가온 21대 ‘목포 총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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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20여일 앞으로 다가온 21대 ‘목포 총선’ 비상
  • 김영준
  • 승인 2020.03.27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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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깜깜이 선거’ 우려
대면 선거운동 기피… 후보 알리기 한계
4월 개학 고3 유권자 첫 투표 어쩌나
전남도선관위와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를 4·15 총선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해상케이블카 북항스테이션 1층 포토존을 조성해 사진 찍어 SNS에 올리면 추첨 후 기프트상품권을 주는 총선 홍보에 나섰다.
전남도선관위와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를 4·15 총선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해상케이블카 북항스테이션 1층 포토존을 조성해 사진 찍어 SNS에 올리면 추첨 후 기프트상품권을 주는 총선 홍보에 나섰다.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20여일 남짓한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이번 총선이 깜깜이 선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각 당의 예비후보들의 대면 접촉 방식 선거운동이 최소화 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가뜩이나 정치에 관심이 없는 목포지역 유권자들의 총선 몰입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어 선거 당일인 415일에도 감염을 우려한 유권자들의 투표소 방문 기피 현상까지 더해질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총선의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선거권 연령을 18세 이상으로 변경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처음으로 3 유권자가 투표권을 얻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인 내달 6일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고3 유권자들은 선거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못한 체 첫 투표를 하게 됐다. 당초 선거관리위원회가 학교 개학에 맞춰 총선 이전에 찾아가는 선거교육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개학이 재차 연기될 경우 이미 계획이 잡혀 있던 선거 교육은 차질이 예상된다.

목포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4.15 총선의 투표율에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목포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0164월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의 목포시 투표율은 56.0%로 전남 평균 63.7%보다 낮았고, 지난 20186월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는 64.2%로 전남 평균 69.2% 보다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의 경우 모든 이슈가 코로나19 사태에 묻히면서 예비후보들이 정책과 공약을 발표하더라도 관심을 끌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총선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 대부분은 명함 배부 등 전통적인 선거운동 방식 대신 SNS 홍보와 같은 비대면 선거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이미 유권자들 사이에서 대면 선거운동에 대한 거부감이 퍼져있는 데다, 각 당에서도 대면 선거운동 자제 혹은 중단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목포시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달 24일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위기대응 방침에 따라 시민 접촉 선거운동을 중지하고, 거리인사와 온라인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해오고 있다.

사정은 민생당 박지원 후보와 정의당 윤소하 후보도 마찬가지.

이들 선거캠프 관계자들은 실제 유권자들 사이에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까지 확산되면서 각종 체육·문화행사, 봄 축제 등 대규모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돼 후보자들이 얼굴을 알리거나 정책·공약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사라지고 있다.”고 하소연 하고

선관위 관계자는 코로나19 탓에 유권자들은 물론 선관위와 예비후보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우리가 직면한 국가적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대표를 잘 선출해야 하는 만큼 이번 총선에 유권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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