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탐욕을 감춘 불량후보 유권자가 제대로 가려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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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탐욕을 감춘 불량후보 유권자가 제대로 가려내자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0.04.0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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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21대 국회의원 후보 등록을 327일 마감했다. 300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4·15 총선의 대진표가 짜여졌다. 21대 총선은 문재인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점에 이견이 없다. 이와 함께 지난 4년간의 여야 의회권력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내려진다는 점에서 그 의미도 크다. 여기에 개혁을 반대하는 야당심판론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선거이기도하다. 선거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가 달린 중대한 선거다. 정권을 심판할지, 야당을 심판할지를 놓고 이제 유권자들의 고민이 시작됐다.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이번 총선은 42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총선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비례대표 후보 등록을 신청한 정당은 38개였다.

태극기 부대의 소요와 코로나 19사태에다 참담한 비례정당 진흙탕 싸움까지, 상식을 바라는 국민들에게 유달리 기막힌 총선 정국이 펼쳐지고 있다. 우선 코로나19 사태로 유권자들의 일상이 어려워지면서 정상적인 선거 진행도 지장이 많은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정책 이슈가 실종, 깜깜이 선거라 유권자들은 도대체 뭘 보고 표를 줘야 할 지 막막하다. 선거법 개정을 방해하던 미래통합당은 의원 꿔주기등 편법을 시작으로 선거를 흐려놓는 꼼수와 기형적 상황을 연출했다.

이런 혼란의 상황에도 선거는 여김 없이 찾아왔다. 목포에도 총선 후보들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미래통합당은 지역 출신도 아닌 대구 사람을 후보자로 냈다. 지역에서 듣도 보도 못한 후보를 낸 것이다. 이 후보는 지역 시민사회단체 초청토론회도 거부했다. 지역 유권자를 무시해도 이만 저만 아니다. 미래통합당이 지역 유권자들로부터 선택을 받겠다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현역 국회의원 두 명이 출마하면서 목포 선거운동은 한층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회의원 혜택을 기반으로 선거전이 펼쳐지면서 선거운동원 사이에 막말과 비난이 넘치면서 과열양상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명한 심판의 유권자들은 어떻게 불량후보를 걸러내야 할지 기준이 요구되고 있다. 먼저 자신이 세운 울타리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 사람들을 상대 후보의 부역자로 몰아붙이는 편가르기식 선거운동을 배격해야한다. 편가르기식 선거운동은 서로를 증오하개 하여 선거 이후에도 갈등을 유발하게 한다.

이번 선거는 스스로 정치적 개혁 실천자라 생각하는 유권자들이 보편적 도덕 원칙이 무엇인지 보여줄 때이다. 보수와 진보, 지지 후보가 누구든지, 자신과 자신이 속한 진영의 이익이 아닌 공익을 위해 조율해 낼 수 있는 후보자를 찾아야 한다. 탐욕을 감추기 위해 진영을 내세우고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판단해야한다.

거짓 공약을 내세우는 후보자에게 표를 주어서는 안 된다. 지역 발전을 위한 현명한 공약이 무엇인지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따져 봐야한다. 정책이 아닌 학연, 지연, 혈연을 앞세우며 선거운동을 하는 후보는 다시 한 번 생각해야한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 삶을 조금 더 낫게 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 , 매표행위를 근절해야 한다. 유권자의 표를 돈으로 사는 행위는 절대 없어야한다.

현명한 심판의 유권자들은 매표, 막말자, 꼼수 등 불량후보를 제대로 걸러내야 한다. 투표는 내 삶을 바꾸는 소중한 행위라는 것을 인식하고 건전한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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