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사월의 벚꽃이 필 때면/ 그대 홀연히/ 순백의 모습으로 나타나/ 미처 못한 이야기들/ 벚꽃이 바람에 흩날릴 때까지/ 주렁주렁 매달린/ 고운 사연들 하나 둘 꺼내본다/ 그대 그곳에서 잘 있는가?/ 벚꽃 흩날리는/ 봄날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가?“
입암산 벚꽃 산책로를 걷다 어느 시인의 추모시 한 구절을 떠올려본다. 벌써 꽃 질 차례가 그대 앞에 있다. 수변에 어리는 벚꽃의 반영은 봄날의 진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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