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시·도의원들 총선 줄서기 비난하면서 자신도 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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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시·도의원들 총선 줄서기 비난하면서 자신도 줄섰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0.04.2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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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의원 6인 김원이 첫 지지 선언
경선 후 원팀… 화학적 결합 부족해
장복성·문차복 등 5인 ‘반 김원이’ 연대
1월 30일 목포지역 시·도의원 6명이 4·15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위)
1월 30일 목포지역 시·도의원 6명이 4·15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위)

[목포시민신문=총선특별취재반] 지지 후보의 당락을 떠나 목포지역 모든 시·도의원들의 줄서기는 지난 총선에서도 있었다.

정치적 역학관계 속에서 숙명처럼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측면도 있지만 결과에 따라 희비는 엇갈린다.

4·15 총선에서 목포 정가의 힘의 이동뿐만 아니라 시의회의 정당지형에도 변화가 있었다.

총선 움직임이 일기 전인 지난해, 목포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13명과 민주평화당 소속 6, 정의당 1, 무소속 1명이었다. 총선을 거치면서 지금은 더민주당 소속 시의원의 수는 두명이 늘어 15, 민주평화당이 민생당으로 바뀌면서 두명이 줄어 4, 정의당 1, 무소속 1명이다.

조성오, 장복성, 김귀선, 장송지, 문차복 시의원은 3월 30일 “목포시민의 30년 염원을 내팽겨친 김원이 후보는 사퇴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조성오, 장복성, 김귀선, 장송지, 문차복 시의원은 3월 30일 “목포시민의 30년 염원을 내팽겨친 김원이 후보는 사퇴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도의원 6인 첫 지지선언

목포 시·도의원 6명은 민주당 경선을 앞둔 지난 130일 김원이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원이 예비후보는 23년 동안 민주당을 지켜온 민주개혁세력의 적자로서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맞서 싸워온 가장 민주당다운 선명한 개혁노선을 걸어온 진짜 민주당 후보라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민주당 한길을 걸어온 김 후보와 함께 민주당의 승리와 새로운 목포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이제 목포의 미래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김원이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한 시·도의원은 조옥현, 최선국 도의원과 이형완, 김근재, 박 용, 김수미 시의원이었다.

이미 편은 갈렸다

김원이 예비후보 1차 지지 선언에 이어 추가로 참여할 시의원들은 2월 중순 2차 지지 기자회견을 예정해 뒀다. 알려진 바로는 김휴환, 김오수, 박창수 시의원 등이었다.

하지만 예비후보자 공개지지와 관련, 중앙당이 23일 제동을 걸었다. “선출직 공직자의 특정 후보 공개지지는 당내 결속을 저해하고 향후 경선에서의 불공정 시비를 일으켜 경선 후유증이 발생하는 등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기종 예비후보도 줄 세우기를 반대하며 지적하고 나섰다. 우 예비후보는 27이번 총선 경쟁 과정에서 지방의원들을 줄 세우고, 당의 분열을 일으키는 지지선언을 하지 않기로 했다최근 현직 시··군의원이 특정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것은 구태정치와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이미 대부분 시·도의원들은 지지선언만 없었지 각 선거캠프에 직간접적으로 합류해 있었다. 우 예비후보는 민평당 이재용 시의원 영입을 공개했고 전경선, 이혁제, 박문옥 도의원을 비롯해 최홍림, 문상수, 김양규 시의원 등이 이미 합류해 있었다.

민주당에선 이금이, 박용식 시의원 정도가 2월말 경선 후 최종 후보를 돕겠다고 입장을 고수했고 정의당 소속 백동규 시의원은 윤소하 후보 캠프에, 장복성, 조성오, 김귀선, 장송지 시의원도 박지원 후보 캠프에서 크고작은 역할을 맡았다.

반 김원이움직임

311, 민주당 소속 시도의원들은 경선에서 이긴 김원이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4·15총선 승리를 위한 시·도의원 원팀 선언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승리를 다짐했다. 이재용 정영수 시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해, 이날 원팀 선언한 시도의원 수는 20명이었다.

경선 경쟁자였던 우기종 예비후보의 선거운동 참여는 끝내 이뤄지지 못했고 선거가 끝난 지금까지도 민주당 원팀의 화학적 결합은 부족해 보인다.

본격 선거운동을 앞둔 330, 무소속 문차복 시의원을 포함한 민생당 조성오, 장복성, 김귀선, 장송지 시의원 등 6명의 시의원들은 반 김원이연대를 꾸려 목포시민의 30년 염원을 내팽겨친 김원이 후보는 사퇴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시의원들은 김원이 후보가 동남권 의과대학을 유치를 공약하는 행사에 참석하고 이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 앞에서 손을 번쩍 들고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는 목포시민의 심정은 비탄 그 자체다고 강조하며 압박했다.

정의당 백동규 시의원 또한 46, 윤소하 후보와 최현주 도의원과 함께 목포대 의대 유치를 위한 ‘31를 진행하며 김원이 후보의 사과를 촉구하는 등 선거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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