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수어교육원 목포에 설립, 내달 운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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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수어교육원 목포에 설립, 내달 운영 본격화
  • 류정식
  • 승인 2020.04.2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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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대상으로 농문화 이해 교육 등 진행

[목포시민신문=류정식기자] 청각장애인과 소통하는 수어를 배울 수 있는 ‘수어교육원’이 목포에 설립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수화언어 사용자의 사회 참여를 높이고 자립 생활을 지원하는 ‘전남수어교육원’이 목포에 설립돼 다음달부터 운영한다. 수어교육원은 서울, 경기, 강원에 이어 전국 네번째다.

앞서 전남도의회는 ‘전라남도 한국수화언어 청각장애인 의사소통지원 조례’를 지난해 3월 제정했다. 이 조례를 대표 발의한 이보라미 의원은 “한국수화언어가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농인(聾人)의 고유 언어임을 전남도민에게 알리고, 한국수어 사용자와 청각장애인의 의사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했다”고 밝혔다.

전남수어교육원은 한국수어를 배우려는 도민을 대상으로 전문수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청각·언어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농문화 이해 교육 등을 실시해 청각·언어장애인의 사회 통합 증진에 앞장서는 활동을 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수어교육원 설립을 통해 수어교육 발전과 청각장애인의 언어·행동 양식이 담긴 농문화 보존, 농인 정체성 확립 및 자긍심 고취 등 농인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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