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서점 책방지기가 추천하는 이 주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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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서점 책방지기가 추천하는 이 주의 책]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0.05.0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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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들과 선주민들의 리얼 인터뷰

제주 살아보니 어때?

 

 ● 저   자 : 홍창욱

 ● 출판사 : 글라

 ● 발행일 : 2015915

 여러분도 어릴 적에 어깨 너머로 언니(또는 오빠)의 책이나 문집을 어깨 너머로 훔쳐 봤던 기억들이 있나요? 여러분도 학창시절 시험 기간이 가까워지면 평소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던 언니의 책을 더 읽고 싶은 호기심에 책장 앞을 서성였던 기억이 있나요?

학창시절, 제가 몰래 봤던 언니, 오빠의 책에서 작가 카프카는 저 에게 이렇게 속삭였습니다.

고향을 알기 위해서는 타향으로 가야 한다.”라고. 이 말에는 고향을 떠나 타향에서 지낸 봤던 사람이 고향의 소중함을 더 알 수 있다는 말이 숨겨져 있어요.

늘 살고 있는 맛의 도시, 다도해의 모항인 목포를 떠나 다른 곳에서 더 나은 목포살이를 준비하려고 잠깐 2020년 새해에 제주도 살이를 하면서 알게 된 책 제주 살아보니 어때?’를 소개합니다. ‘제주 살아보니 어때?’는 블로거 뽀뇨아빠 홍창욱씨가 제주 전역을 돌면서 직접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여 제주로 이주한 사람과 제주 선주민들이 제주에 살아가면서 경험한 제주살이를 책으로 담은 이야기입니다. ‘제주 살아보니 어때?’ 에는 로컬푸드 요리사’, ‘게스트하우스 주인장’, ‘카페 주인’, ‘지역신문 기자’, ‘사회적 기업 대표’,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주민들의 이야기와 노하우뿐 만 아니라 선주민들이 느낀 이주민들의 생각과 문화 차이도 담았습니다.

목포도 천만 관광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관광객들과 목포에서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주민과 선주민들이 서로의 문화을 이해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제주뿐 만 아니라 목포나 다른 곳에서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책입니다. 어쩌면 물 위에서는 우아한 모습이지만 물 아래에서는 열심히 발을 젓고 있는 백조의 삶을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될 지도 모릅니다.

윤선미(퐁당퐁당 책방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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