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감독의 이주의 영화소개] 이돈구 감독의 신작 "팡파레" 6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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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독의 이주의 영화소개] 이돈구 감독의 신작 "팡파레" 6월 개봉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0.05.0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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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가시꽃><현기증>을 연출한 이돈구 감독의 <팡파레>6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관객의 멘탈을 시험하는 듯 강렬하고 가혹한 이야기드을 보여주던 전작들에 비해 이번 영화는 장르물의 형식 안에서 한층 경쾌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영화는 제한된 공간안에서 반전과 반전을 거듭하며 감독 특유의 코믹과 스릴러를 보여주며 관객을 휘어잡는다.

이 영화는 설렘으로 가득한 할로윈데이의 이태원, 영업이 종료된 한 바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우연히 그곳에 있었던 의문의 여성, 그리고 그곳에 자꾸만 누군가가 찾아오면서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나쁜 놈 그리고 더 나쁜 놈들이 만났을 때 그들을 벌할 자 누구인가. [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으며 개봉 전부터 기대를 받고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이 영화의 흥미로운 점은 인물들 중 그 누구도 절대적 강자는 보이지 않으며 인물이 등장할 때마다 관객의 시선은 새로운 인물에게 맞춰져 간다.

영화 안에서 간혹 청소년 관람불가를 받은 만큼 폭력적인 장면도 나오지만 인간들의 나약한 모습을 감추기 위한 위선과 능청스러움 살인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쏟아내는 등 다양한 캐릭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독립영화 상업영화를 넘나들며 활동해 온 배우들의 힘도 컸다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깊은 밤중에 시작하여 해가 뜰 무렵에 끝나는 이 영화의 시간적 배경과 각 캐릭터들을 따라가다 보면 이 영화는 어느새 인물들의 사연을 알게 된다. 이돈구 감독은 이 영화에서 갑과 을, 강자와 약자라는 키워드가 들어 있는 영화라고 말한다. 감독은 스스로 항상 을이고 약자라고 생각하고 살아온 것 같지만. 어느 순간 내가 누군가에게 공격적이거나 폭력적일 수도 있다고 알게 되었고 그 후부터 흥미로우면서 지금까지의 관성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있었다라고 말한다. ‘팡파레라는 음악 자체가 전쟁과 축제를 알리는 악장이라고 들었어요. ‘제이에게 현장은 전쟁터이기도 하지만 축제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팡파레>라는 제목을 짓게 되었다는 이 영화는 6월 목포 시네마라운지MM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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