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어린이 복지유공자로 선정돼 수상
[목포시민신문=최혜자 시민기자] “입대해서 백혈병 어린이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헌혈에 관심을 가졌다. 어릴 적 넉넉지 않은 환경에서 자라며 아픈 어린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팠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해양경찰청 서해해양특수구조대 권재준(42) 경위가 코로나19로부터 생명을 위협받는 백혈병 환우들을 위해 헌혈증과 봉급을 쪼개고 긴급생활비를 기부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권 경위는 매년 어린이날에 백혈병 환우와 소외된 아동들을 위해 헌혈증 기부와 정기후원을 해오고 있다.
백혈병 환우 치료를 위해 지금까지 170장 넘게 헌혈증을 기부해 사랑 나눔의 정신을 실천 해 왔다.
권 경위는 조혈모세포 기증을 비롯해 사랑의 장기기증, 인체조직 기증, 시신 기증 등 국가에 자신의 신체 전부를 기증하기로 약속했다.
10년 이상 6명의 아이를 위해 생명나눔과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권 경위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로부터 2020년 제98회 어린이날 '어린이 복지유공자'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았다.
그는 “해양경찰 구조대원으로서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헌혈증 기부와 후원 활동으로 소외되고 아픔 있는 아이들이 용기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 기부문화가 더욱더 확산돼 아이들이 아픔 없이 살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며 “체력관리를 잘해 계속 헌혈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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