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할머니 위해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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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할머니 위해 써주세요”
  • 김영준
  • 승인 2020.05.20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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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어린이, 산정파출소에 160만원 전달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목포 원산동 어린 기부천사가 전달한 성금.(목포시 제공)

"어려운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해 써주세요.”

목포시 원산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2일 목포경찰서 산정파출소로 접수된 기부금 160만원을 전달 받았다.

원산동 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6시쯤 5세 가량의 여자아이가 아버지와 함께 목포 산정파출소를 찾아와 '어려운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써주세요'라는 편지와 함께 5만원권 32장이 담긴 봉투를 전달했다.

산정파출소 관계자는 아이와 동행한 아버지에게 기부 경위와 인적사항을 알려달라고 했으나 좋은 곳에 써달라며 인적사항 밝히기를 극구 거부하고 자리를 떴다고 전했다.

원산동은 온정의 마음을 기울여준 아버지와 아이의 뜻에 따라 기탁금을 코로나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어르신의 복지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김은희 원산동장은 어르신들이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도 못하시고 지내시는 모습이 안타까웠는데 이러한 가슴 따뜻한 손길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하루빨리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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