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한사랑병원 조생구 원장] 바닷가 물소리 찰랑거려 듣기 좋았고 일출의 빛나는 햇살을 보며 잠깐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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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한사랑병원 조생구 원장] 바닷가 물소리 찰랑거려 듣기 좋았고 일출의 빛나는 햇살을 보며 잠깐 쉬었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0.05.2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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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퀴로 제주도를 달린다 ②

[목포시민신문=한사랑병원 조생구 원장]

<글 게재 순서>

제주항~애월~차귀도항

차귀도항~서귀포~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종달 항~하도해수욕장

 

바닷가 물소리 찰랑거려 듣기 좋았고

일출의 빛나는 햇살을 보며 잠깐 쉬었다

 

5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6시 출발했다. 물댄동산 게스트 하우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맑고 시원한 새벽공기를 마시며 대정, 송악산 방면으로 향했다. 바닷가의 물소리가 찰랑거려 듣기 좋았고 영덕리 쉼터에서 일출의 빛나는 햇살을 보며 잠깐 쉬었다.

동일1리 빨래터에 아주머니 3명이 즐겁게 이야기 하며 빨래를 하고 있어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고 가는데 앞바람이 불어 속도가 절반으로 줄어 자전거가 앞으로 잘 나가지 않았다.

대정을 지나 송악산에 도착해 가파른 길을 따라 절벽까지 올라 경치를 구경하고 송악산 인증센터에서 확인 후 식후경 식당에서 전복 미역국으로 아침을 먹었다.

모슬포 항과 형제바위와 산방산이 안개 때문에 희미하게 보였다. 모슬포 항에서는 가파도와 마라도 행 배가 다니고 송악산에서는 마라도 행 배만 다녔다.

사계리를 지나 산방산과 용머리해변으로 가파른 길을 천천히 올라갔다. 내리막길에서 본 용머리 해변이 멋있어 잠시 쉬며 사진을 찍었는데 가드레일에 작은 달팽이들이 군데군데 붙어있어 신기하다.

화순리로 들어가 달리는데 너무 더워 여름옷으로 갈아입으니 시원했다.

중문까지 오르막 내리막길이 반복된다. 중문에 들어서 시내를 통과하니 한라산 정상이 보이고 신서귀포에 들어오니 가로수가 연녹색 푸르름이 가득해 정말 보기 좋았고 천제연 폭포와 서귀포 버스터미널, 제주 월드컵 경기장을 지나 서귀포 해안에 도착해 앞에 있는 범섬을 보았다. 법환바당 인증센터를 놓쳐 인증도장을 찍지 못했다.

약간 피로감이 쌓이고 엉덩이가 아파 쉴 겸 서귀포 흑돼지 명가에서 흑돼지 오겹살로 점심을 먹었는데 정원이 참 아름답고 좌측에 문섬이 보인다.

식사 후 힘을 내어 외돌개, 천지연 폭포, 새섬을 지나 검은 모래로 유명한 쇠소깍 해변에 도착했다. 여자분들이 의자에 세워 둔 자전거에서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니 김 사장님이 선뜻 찍어주었는데 아주머니 세분이 고맙다고 국화차를 주셔서 국화향 가득한 차를 얻어 마시고 떠났다.

남원 청소년문화의 집 앞 연못이 있는 쉼터에서 잠시 땀을 식혔다. 남원포구에서 오징어 말리는 것을 보았고, 남원해수풀장을 지났다.

표선 해비치 해수욕장이 보이고 가족들과 같이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식수를 보충하고 울퉁불퉁한 길과 잔디 공원을 통과하는데 힘들었다. 제주 민속촌을 지나는데 아라네와 가족모임을 하던 조카가 자신이 자전거 타기를 좋아해 내가 제주도 라이딩을 갔다는 말을 듣고 안부전화를 했는데 모르는 사람이 받았고 내 핸드폰이 잔디 공원을 지나면서 뒷주머니에서 빠져 떨어졌던 것이다. 나는 표선 해수욕장을 지나 50분이나 진행했는데 그 때 아내를 통해 알톤 자전거 사장님께 핸드폰 분실을 알려주고 주은 분께 표선 해수욕장 근처의 롯데리아에 맡겨달라고 부탁했다.

근처의 신선포구 자연산 횟집에서 사장님께 상의했더니 택시기사를 이곳까지 불러도 표선에서 오니 기사님께 롯데리아에 가서 핸드폰을 갖고 오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해 콜택시 기사님을 연결해 신선 회집까지 갖다달라고 부탁해 최단시간에 핸드폰을 찾고 성산 일출봉을 향해 떠날 수 있었다.

기다리면서 신선 횟집에서 멍게와 우도땅콩막걸리 마시는데 땅콩 맛이 구수해서 좋았다.

오후 645분 안개에 덮힌 성산일출봉을 본 후 나주출신 여사장님이 운영하는 한성식당에서 갈치찜으로 저녁식사 후 근처 일출봉 모텔에서 잤다.

다음호에 계속

표선 해비치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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