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한사랑병원 조생구 원장] 해녀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종달항에 모여 배를 타고 물질할 곳으로 갈 준비를 한다
상태바
[특별기고-한사랑병원 조생구 원장] 해녀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종달항에 모여 배를 타고 물질할 곳으로 갈 준비를 한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0.05.27 2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 바퀴로 제주도를 달린다 ③

[목포시민신문=한사랑병원 조생구 원장]

 

<글 게재 순서>

제주항~애월~차귀도항

차귀도항~서귀포~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종달 항~하도해수욕장

 

안개 낀 성산일출봉

 

6일 새벽 5시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성산일출봉을 도보로 다녀오려고 가는데 안개가 자욱했고 매표소가 있는데 이른 시간이라 5천원 입장료 없이 무료입장했다. 오르는 길이 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어 쉽게 올랐고 정상은 해발 180m.

등경돌 바위가 특이한 것이 3~4개 보여 그 중 특이한 바위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일출을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정상에 앉아 기다리지만 흐린 날씨라서 우리는 일출을 포기하고 하산했다.

맑은 공기를 마시는데 오히려 덥기까지 했다.

숙소에서 샤워한 뒤 나와 굴국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740분에 출발했다.

성산에서 다리를 건너 오조리(첫 햇빛 닿는 마을)에서 기념 스탬프를 찍었는데 노란티셔츠를 입은 부부가 자전거를 타고 앞서 지나가니 부러웠다. 나도 아내와 같이 자전거를 같이 타고 돌아다니는 것이 로망이었다.

종달 해안도로에서 바닷물이 꽉 차서 출렁거리고 햇살이 비추니 신선하고 상쾌했다. 종달 항에서 우도행 배가 출항을 기다리고 있고,

해녀들이 물질할 도구를 싣고 오토바이를 타고 종달 항으로 모여 배를 타고 물질할 곳으로 갈 준비를 한다.

구좌읍 하도리 해녀마을, 하도해수욕장을 지나 카약, 스노쿨링 체험마을이 있고, 해녀탈의장이 보이고 솜비소리길을 통과해 해녀박물관에 갔는데 아쉽게도 코로나19로 휴관이었다.

조천읍 행원리의 제주 신재생 에너지 연구소에 풍력발전소가 월정리까지 이어지고 태양열 발전소가 있고 먼 바다까지 한국남부발전 에서 해상풍력 발전을 하고 있고, 길가에 광어등 양식장이 줄지어 있다.

엉덩이가 아프기 시작하는데 오전 1040분 김녕 해수욕장에 도착해 고기국수와 돼지고기 수육을 시켜 이른 점심을 먹었다.

함덕 방향으로 가다 북촌 너븐숭이 4.3기념관을 둘러보았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한 사진이 있었다.

 

카페 델몬도 바닷가

경치가 뛰어나고 푸른 파도가 넘실대고 하얀 백사장이 넓은 함덕 서우봉 해수욕장을 돌아 백사장으로 진입해서 카페 델문도에 들어가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시켜 마셨다.

카페 밖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 땀이 금방 식고 썰렁해지며 바다의 색깔이 푸른 비취색, 옅은 연두색, 일반 모래물로 3가지 색깔이 보인다.

신촌 로터리를 지나 청춘당 찹살 꽈배기를 먹고 잠시 쉬었다. 시내 길에서 바닷가로 빠지니 삼양 해수욕장이 나왔다. 바람이 상당히 세게 분다.

오후 3시 사라봉 공원까지 올라가 해변을 바라보니 등대와 우리가 타고 갈 퀸메리호 등 선박들이 정박한 모습이 눈밑에 바로 보였다.

시내로 들어가 사우나에 들어가 한 시간 정도 몸을 푼 뒤 국제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해 표를 끊고 자전거를 실은 뒤 객실로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3일 동안 270km를 주행했고 햇볕이 쨍쨍 나지는 않고 흐린 날씨였지만 비는 오지 않았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 모든 것이 만족한 제주도 자전거 여행이 되어 감사했다. 이번 여행에도 세심하게 배려해주시고 이끌어주신 알톤 자전거 김형일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연재마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