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2년동안 시정질문 한번도 안한 시의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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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2년동안 시정질문 한번도 안한 시의원은?
  • 김영준
  • 승인 2020.06.09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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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규, 문상수, 문차복, 장송지 등 7명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시의원 4년 임기의 절반이 지나가도록 단 한 번의 시정질문도 못한 시의원은 누구일까?

21명의 목포시의회 시의원들 중 김양규 시의원을 비롯, 문상수문차복장송지조성오이재용 시의원 등 7명이다.

전반기 시의회 의장과 부의장인 김휴환, 이재용 의원은 그동안의 관례상 시정질문에서 열외됐다. 물론 의장단은 시정질문에서 제외한다는 규정은 없다. 본인이 하고자하는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다. 직전 시의장을 엮임 한 조성오 의원도 2년 동안 시정질문에서 스스로 열외해 왔다. 이들 모두 다선 시의원들이다.

그 외 민주당 초선으로 김양규 시의원과 문상수 시의원, 민생당 비례대표인 장송지 시의원, 무소속 문차복 시의원이 2년 동안 시정질문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 단 문상수 시의원은 제352회 회기 때 시정질문에 나섰다가 여의치 않아 서면질문로 돌렸다.

이들 의원들은 의회의 가장 소중한 권한인 시정질문을 스스로 포기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지난 2년 목포시의회 전반기를 되돌아보면 시의회 기본 역할인 시정 감시와 견제 역할을 정말로 제대로 못했다”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장악한 시의회는 좌충우돌이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개원 첫해, 7월에 있던 행정감사를 준비가 덜됐다는 이유로 12월 정례회로 연기하는가 하면 시정질문을 기피하는 의원이 많아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2년 동안 시정질문을 단 한 번도 안한 시의원 중에는 부인이 운영하는 의료기기사업과 관련해 이권개입 의혹을 받아 당에서 제명출당조치를 받고 다시 살아난 시의원도 있고 전남도 주민숙원 예산을 전액 삭감해 목포시의회에서 유례가 없는 과감한(?) 의정활동을 펼친 시의원도 있다. 윽박질의기와 우격다짐으로 일관하는 품격을 잃은 시정질문을 일관한 시의원도 있었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시정질문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민이 부여한 의무를 저버리는 무책임한 행위다. 분명치 않은 이유로 변명을 할 수는 있겠지만 이는 시민들을 무시하는 행동으로 밖에 볼 수 없는 빗나간 태도이며 질 낮고 멋대로 시정질문으로 스스로 무식함을 나타내는 태도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시민의 소리를 두려워 할 줄 알고,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하고 시의원의 당연한 의무를 포기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각성하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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