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단상-정성우 칼럼니스트] 수요집회는 계속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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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정성우 칼럼니스트] 수요집회는 계속돼야 한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0.06.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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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일본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반드시 사죄해야 합니다.

정의기억연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의 의혹에 관하여 최근 며칠동안 기사들이 마구 쏟아지고 있다. 정확한 팩트를 떠나 아니면 말고식의 기사들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급기야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를 맡고 있던 소장이 죽음에 이르렀다.

한국 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던 일본국가에게 강한 경종을 울리며 국가폭력 그리고 위안부 할머님들의 인권의 문제까지 이야기 했던 지난 시간들의 노력들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는 듯한 현상을 우리는 지금 보고 있는 것이다.

수구보수언론과 극우세력들은 지금이 기회라 생각했던 것인지 막말을 마구 쏟아 내고 있다. 일본국가를 찬양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하여 평가절하 했던 사람들, 단 한 순긴도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았던 그 부류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얼마나 비열하고 더러운 행태인가.

수요집회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30여년의 시간 그리고 1440회 이상의 수요집회는 그냥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시민사회 활동가들과 시민들이 만들어 낸 한국 인권운동사에 큰 중심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은 이 틈을 이용하여 수요집회 중단, 소녀상 철거를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주장을 우리 국민들 중 일부가 동조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

정의기억연대는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와 인권을 위한 가치에 중심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번 상황은 다른곳에 초점이 맞춰져 이야기가 진행되어 지고 있다. 언제부터 정의기억연대가 위안부 피해자들의 복지를 위한 단체였는가? 국가폭력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개인의 삶은 국가에서 책임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기억연대의 지난 활동은 할머니들의 개인의 삶 또한 함께 하고자 노력한 단체이다. 이들의 노력과 결과들을 결코 폄하하거나 왜곡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우리의 지난 역사를 부정하는 것과 같다.

시민사회 활동가들에게 희생만을 강요하는 시대 이제는 생각을 전환해야 합니다.

광주민중항쟁 40주년 그리고 876월항쟁 33주년이 되는 오늘날, 시민사회는 보다 성숙해 졌으며 다양한 곳에서 그 활동력을 넓혀 나가고 있다. 정치 사회 그리고 문화예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다. 평화와 인권을 이야기 하고 노동의 가치와 시민공동체를 위한 노력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시민활동가들에게 다른 기준 희생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이해를 요구한다. 국가폭력과 독재라는 거대한 사회구조를 겪지 않은 우리에게 시민사회에서 활동가로 살아가기 위한 그 과정은 너무나 어렵게 다가오고 있다. 성숙한 시민사회는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공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

다시 일본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국가범죄를 인정해야 합니다.

위안부를 다루는 영화들은 그동안 꾸준히 만들어져 오고 있다. 그것은 바로 꾸준히 이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려나가고 일본에게 사죄를 촉구하며 함께 싸워온 사람들과 피해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 누구도 이 성과들을 폄하하거나 되돌릴 수 없다.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국가 그리고 국가가 저지른 폭력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잘못된 현대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그 휴유증은 여전하다. 하지만 그 문제를 여전히 계속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는 희망이 있다.

이번주는 잠시 시간을 내어 영화를 보는 것을 제안해 본다. ‘아이 캔 스피크’ ‘허스토리’ ‘소리굽쇠’ ‘귀향’ ‘눈길등 수많은 이야기들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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