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장학재단 ‘명예전당’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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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장학재단 ‘명예전당’ 효과 ‘톡톡’
  • 류용철
  • 승인 2020.06.25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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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설치 후 5억8000만원 달해… 기부금 크게 늘어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신안군장학재단 '명예전당'

장학금 기부자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한 ()신안군장학재단(이사장 박우량 군수)명예의 전당이 장학기금 모금에도 톡톡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신안군은 지난해 7월 군청 현관에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기부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명예의 전당'을 설치했다. 길이 4.0m, 2.5m로 제작된 '명예의 전당'에는 100만원 이상 기부한 기업·단체·개인 등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최근 신안군은 신안군장학재단 기부액이 '명예의 전당'이 설치된 이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설립된 ()신안군장학재단의 기부금은 174000만원으로 연평균 14500만원에 불과했다. ‘명예의 전당'이 설치된 이후 채 1년도 안돼 기부액이 58000만원에 이르고 있으며, 올 들어서만도 지난 5월까지 3억원에 달해 이전 연평균을 두배 웃돌고 있다. 기부 횟수도 1037회로 연평균 86회인데 비해 지난해 7월 이후 316회로 늘었다.

기부금 증가는 장학생 수혜자 확대와 장학금 상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장학재단은 학부모 주소지 완화, 대학생의 지원 가능학점 하향 조정, 한 가정당 선발 인원 제한 폐지 등 지급 제한규정을 완화했다.

또 대학생 일반장학금을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했다.

달라진 선발방식을 적용한 올 상반기 장학금은 440명에게 3700만원이 지급됐다.

이는 지난해 상·하반기 지급액을 합한 17000만원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군 관계자는 "기부금 증가는 의사가 있어도 방법을 몰랐던 후원자들이 '명예의 전당' 설치 후 장학사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기부에 참여한 때문으로 풀이된다"면서 "자연스러운 기부문화 형성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 인재육성 하반기 장학생 선발계획은 오는 10월 말에 공고할 예정이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장학혜택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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