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발’ 코로나 불똥 목포 튈까 ‘불안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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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발’ 코로나 불똥 목포 튈까 ‘불안불안’
  • 김영준
  • 승인 2020.07.07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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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확진자 포함 72명 코인설명회 참석… 지역감염 불안
시교육지원청, 학생 확진자 발생 대비 ‘다중이용시설’ 점검
목포시,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집합제한 행정조치 발동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목포교육지원청은 다중이용시설 이용 점검 및 생활지도를 위해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목포교육지원청 제공)

 

광주와 전남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목포에서 확진자를 포함해 72명이 참석한 암호화페 코인설명회가 열려 지역감염 불안이 커지고 있다.

목포시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광주지역 44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28일 목포에서 열린 암호화페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60대 여성인 44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들은 암호화폐 판매업체 사무실로 추정되는 한 오피스텔에서 지난주 광주지역 확진자들과 함께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코인설명회는 암호화폐 투자 관련 설명회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보건당국이 확보한 명단에는 총 72명이 코인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시민이 33명이고, 광주시민이 14, 타 지역이 25명이다.

지난주 보건당국은 명단의 진위여부와 추가 참석자, 다른날 참석 여부 등를 확인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광주의 이 오피스텔 사무실이 암호화폐 특수판매업체 사무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모임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광주와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산 감염원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무등산 광륵사를 방문했던 신도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 광주와 전남지역 확진자는 최근 사흘 동안 15명이 이르고 있다. 이들 중 광륵사와 연관된 확진자만 12명에 달한다.

광륵사 집단감염의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보건당국은 37번째 확진자가 광륵사를 방문했던 34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목포시,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접촉자 등 723'음성'

목포에서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된 가운데 접촉자 723명의 진단검진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목포시는 지난달 29일 오후 5시 현재 목포 6·7·8번 확진자와 관련, 밀접촉자 61명과 일반 접촉자 662명 등에 대한 진단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목포에서 거주하는 60대 부부와 10대 손자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심층 역학조사 등을 거쳐 최대한 신속하게 접촉자를 파악해 검사를 실시했다.

또 손자가 다니는 하당중학교 운동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검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진단 검사는 하당중학교 교직원 68명과 학생 490명을 비롯해 청소년 시설과 학원, 병원, 약국 등 총 72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현재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자가격리자는 59명이며, 이들은 14일 동안 외부와의 일체 접촉이 차단된다.

시 관계자는 "보건소에서는 확진자들의 동선에 있는 시설 등에 대해서는 방역소독을 완료했다"면서 "검사가 계속 진행되는 만큼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60대 부부 확진자(목포 6.7)는 지난달 23일 광주 동구에 거주하는 여동생(광주 34번 확진자)의 집에서 점심식사 등을 함께 한 것으로 밝혀졌다.

목포교육지원청, 학생 확진자 발생 대비 다중이용시설점검

최근 목포교육지원청은 다중이용시설 이용 점검 및 생활지도를 위해 전남도교육청 및 학교전담경찰관 등과 함께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목포 관내 중학교 학생 확진자 발생에 따라 학생들이 많이 활동하는 다중이용시설 위생 실태를 점검하고 협조를 부탁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오락실을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도 출입하는 모두의 인적사항을 기록하고, 하루에도 수차례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방역 및 학생 생활지도에 적극 협조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점 교육장은 비상상황 발생에 따라 다중이용시설과 주변의 업소들에서 방역과 생활지도를 위해 적극 협조해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민관이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목포교육지원청은 지난 3일까지 학교 단위로 교외생활지도 집중 운영 기간을 둬 학교 주변을 점검하고, 다중이용시설 등 특별 합동 교외생활지도를 함께 실시했다.

목포시, 코로나19 대응 집합제한 행정조치 발동

목포시는 재확산 추세가 나타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3일부터 16일까지 발동한다.

시는 최근 광주 등 동일 생활권인 인근 지역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광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방역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집합제한 행정조치에 따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사적·공적 집합, 모임, 행사를 제한하고 부득이하게 집합, 모임, 행사를 개최할 경우에는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출입명부작성, 사람 간 일정간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만약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에는 행사 주최자 또는 시설 관리자에게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코로나19는 최근 소규모 교회모임, 방문 판매업, 요양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접촉에 의한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외출시에는 만나는 사람 모두가 코로나 19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사람간 거리두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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