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금정면장의 코로나19 동일 생활권 목포권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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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금정면장의 코로나19 동일 생활권 목포권 확산 우려
  • 김영준
  • 승인 2020.07.0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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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영암군 복지직 공무원, 지역주민 다수와 밀접 접촉
목포권 전남 코로나 확산 현실화…골프 한 면장이 n차확산 감염원
영암군 금정면에서 시작한 코로나19 확산세 이어지고 있다.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광주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목포 등 전남 서남권 지역에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영암군 금정면장에서 비롯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세가 공직사회로 번지면서 지역사회 확산과 영암군과 동일 경제권인 목포권으로까지 확산될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달 30일 목포에서 3명이 발생한 데 이어 영암에서는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복지직 공무원 추가 감염 사례까지 나와 감염병 전파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확산하는 모양새다.

광주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지역사회감염은 그동안 전남에서는 광주 인근 지역과 목포에서만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목포에서 60대 부부와 손자인 전남 21·22·23번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달 5일 함평에서 50대 여성이 26번 환자로, 영광에서는 20대 남자가 27번 환자로 잇달아 확진됐다.

감염 전파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달 7일 광주고시학원에 다닌 목포 40대 여성이 29번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도내 지역 코로나19 확산은 김영록 전남지사의 광주방문·소모임 자제 호소 속에 광주를 다녀온 공무원이 참여한 골프 모임에서 발생해 큰 우려를 낳았다.

결국 골프를 했던 영암군 금정면장이 30번 확진자가 됐고 이는 골프 모임에 참가하지 않은 다른 공무원인 32번 확진자 발생으로까지 이어졌다.

전남도는 26번 환자 이후 785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하면서 최대한 접촉자를 찾아내 감염 전파를 차단하려고 했으나 추가 확산을 막지 못했다.

더욱이 금정면사무소의 직원인 31번 환자의 동선에 대해 방역 당국이 매우 우려하고 있다.

복지직 업무 특성상 대민 접촉이 다른 직원들에 비해 훨씬 많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은 이 직원이 들렀던 면사무소 3곳은 물론 지역 주민들과 접촉했던 경로당 3곳도 폐쇄하고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고령 인구가 태반인 지역민 연령대를 고려하면 노인 감염자가 나올 수 있어 긴장도는 더욱 높은 상황이다.

지역사회 내 감염이 코앞에 다가온 것에 놀란 지자체들의 청사 폐쇄도 잇따랐다.

영암군청이 청사 전체를 폐쇄했으며 전남도와 보성군은 일부 부서 사무실의 문을 닫기도 했다.

전남도도 광주고시학원 수강생 현황을 파악해 진단검사를 하고 접촉자 조사에 협조를 당부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9"감염병이 우리 지역사회 안으로 야금야금 들어오고 있어 매우 불안한 상황이다""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하고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만 감염병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지금까지 32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해외 유입이 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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