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코로나19 확산 하루하루가 ‘불안불안’
상태바
목포 코로나19 확산 하루하루가 ‘불안불안’
  • 김영준
  • 승인 2020.07.15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 117번 확진자와 학원서 접촉, 36명 진단검사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 대중교통 착용 의무화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사진=목포시 제공

코로나19 광주 117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목포 40대 여성이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목포지역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목포시는 최근 급속히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오는 19일까지 목포시 전체 방문판매업체 107(후원 방문판매 20개소, 방문판매업 87개소)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목포시는 전라남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최근 광주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집합금지로 행정명령을 강화해 단행했다.

이에 따라 방문판매업체는 판매·홍보를 목적으로 사업장, 홍보관 등에 사람이 모이는 일체의 행위가 금지된다.

시는 행정조치를 준수하지 않은 업소와 이용자는 고발 조치하고,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 등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 관내 87개 방문판매업체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하고 있으며 경찰 등과 집합금지 위반에 대해 지속해서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목포시는 지난 6일부터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시는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한 승객 중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임산부가 대중교통을 탑승하지 못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3일부터 모든 시내버스(157)785(대당 5)의 비상용 마스크를 비치하고 있다.

또 버스정류장 내 버스정보안내기 161개와 터미널, 버스 내부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29번 확진자인 여성은 지난 6일 목포의 한 독서실에서 발열과 몸살 등 이상 증상을 느끼고 목포 기독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튿날 전남보건환경연구원 2차 검사에서도 양성으로 나와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돼 순천의료원 음압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광주 117번 확진자와 광주의 같은 자격증 취득 고시학원 강의실에서 수강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이 학원 수강생은 36명이다. A씨와 함께 광주 자격증 학원을 다닌 전남지역 주민이 나주 2, 화순 1, 담양 1, 영암 2명이어서 코로나 19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이 학원 강의를 들었다.

동거하는 가족이 없는 A씨는 지난 4일 목포시 부주동 독서실과 포차 2곳을 방문했으며 5일에는 함평군 소재 식당과 카페, 도서관 등을 돌아다녔다. A씨는 6일 오전에 독서실을 갔다가 오전 1130분쯤 발열과 몸살, 가래 등이 있어 목포소재 병원 선별 진료소에서 검체 채취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4A씨가 다녀간 목포 부주동에 위치한 독서실과 헤어샵, 포장마차 등지에 대해 방역 조치를 한 뒤 8일까지 일시 폐쇄조치를 내렸다. 전남도와 목포시, 무안군은 남악신도시와 옥암지구의 포장마차 등지를 방문했을 경우 신고를 당부했다.

전남도는 29번 확진자의 동선을 중심으로 접촉차 파악에 나섰다.

현재까지 파악한 접촉자는 모두 36명으로 이 중에는 광주 고시학원 강의를 함께 들었던 전남 거주자 6명도 포함돼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도 진행 중이다. 전남도청과 전남교육청, 농헙중앙회 전남본부, 전남경찰청 등 행정기관이 몰려 있는 무안 남악과 목포 옥암지구 등지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 관계자는 "동거하는 가족은 없으며 추가로 확인되는 접촉자에 대해서는 신속히 격리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달 6일 방역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해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삼학도 항구 포차’, 운영 일시 중지

오는 16일까지 목포 항구포차 운영을 중단한다.

목포시는 포차 운영자 15명이 목포 인접지역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등 방역 상황이 호전되지 않아 일시중단을 연장하기로 협의했다.

목포시와 포차 운영자들은 운영중단 기간 동안에 음식 메뉴를 보강개발하고, 화장실 주변 환경을 정비하는 등 시설물을 보강하며 포차 운영 전반을 보완할 계획이다.

시는 더욱 나아진 모습으로 포차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운영이 정상화되면 삼학도와 목포항구포차를 다시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목포시, 코로나19 자가격리 위반자 고발

목포시는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조치를 어긴 무단이탈자를 고발했다.

목포시보건소는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A(65)가 지난 412시경부터 오후 3시경까지 격리 수칙을 위반한 것을 확인하고, 감염병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 제41조 및 제80조 규정에 따라 74일 형사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광주44번 확진자 접촉자로 630일 자가격리 대상자로 지정됐다. 당시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자가격리 기간은 12일까지였다.

시 보건소에서 대상자에 대하여 앱 등으로 수시 감시 하던 중 당일 연결 되지 않아 담당직원 및 목포경찰서 직원이 자택을 방문해 무단이탈 상황을 적발했다.

A씨는 이날 자택에 핸드폰을 두고 자차로 본인 소유의 농장을 방문했으며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시 관계자는 인근지역의 코로나19 환자 지속발생에 따른 지역사회 전파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이탈자 고발 및 안심밴드 부착 등 자가격리 관리방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자가격리 준수는 우리 가족과 이웃, 지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예방책이므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