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서점 책방지기가 추천하는 이주의 책] 도예가 한갑수의 산문집 "떨어져 나간 것들의 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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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서점 책방지기가 추천하는 이주의 책] 도예가 한갑수의 산문집 "떨어져 나간 것들의 生"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0.07.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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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수 지음
●문득 출판사
● 2018년 04월 12일 출간

[목포시민신문]

한 삶을

온전히

살아낸

떨어져 나간 것들의 생이여,

어디서 전력투구 하고 계시는가

 

사람들에게는 저마다 자기만의 향기가 있다. 꽃을 좋아하는 누군가를 만나면 꽃내음이 나고, 흙을 좋아하는 누군가를 만나면 비오는 날에 올라오는 아침흙향이 감돈다.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에게서 진한 사람냄새가 그윽하다.

<떨어져 나간 것들의 생>을 읽다보면, 흙향과 사람냄새를 동시에 맛보게 된다.

이 책은 무안군 몽탄면에서 흙으로 작업을 하는 도예가 한갑수씨가 쓴 산문집이다.

한갑수씨는 흙으로 고슴도치를 만들어 전시회도 하고, 다양한 도자기 등을 만들어 생활하는 도예가이다. 평소 일상생활에서 느꼈던 경험이나 에피소드를 해학적이고 감성적이게 블로그에 써내려 갔고 그 글들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그의 글을 읽다보면, 어느새 주변이 어둑어둑 어두어짐을 느끼게 되고 당장 달려가서 인간 한갑수를 만나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책이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책읽기를 주저하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윤선미(퐁당퐁당 책방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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