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갑수 지음
●문득 출판사
● 2018년 04월 12일 출간
●문득 출판사
● 2018년 04월 12일 출간
[목포시민신문]
“한 삶을
온전히
살아낸
떨어져 나간 것들의 생이여,
또
어디서 전력투구 하고 계시는가 ”
사람들에게는 저마다 자기만의 향기가 있다. 꽃을 좋아하는 누군가를 만나면 꽃내음이 나고, 흙을 좋아하는 누군가를 만나면 비오는 날에 올라오는 아침흙향이 감돈다.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에게서 진한 사람냄새가 그윽하다.
<떨어져 나간 것들의 생>을 읽다보면, 흙향과 사람냄새를 동시에 맛보게 된다.
이 책은 무안군 몽탄면에서 흙으로 작업을 하는 도예가 한갑수씨가 쓴 산문집이다.
한갑수씨는 흙으로 고슴도치를 만들어 전시회도 하고, 다양한 도자기 등을 만들어 생활하는 도예가이다. 평소 일상생활에서 느꼈던 경험이나 에피소드를 해학적이고 감성적이게 블로그에 써내려 갔고 그 글들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그의 글을 읽다보면, 어느새 주변이 어둑어둑 어두어짐을 느끼게 되고 당장 달려가서 인간 한갑수를 만나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책이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책읽기를 주저하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윤선미(퐁당퐁당 책방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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