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두박질 양파값, 재배면적 줄자 회복세
상태바
곤두박질 양파값, 재배면적 줄자 회복세
  • 김영준
  • 승인 2020.07.20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안·함평 등 가격 조사, 지난해보다 경매가 58.5% 상승
재배면적 작년비해 30% 줄어…8월 이후 가격 상승 전망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지난해 공급 과잉으로 크게 떨어졌던 양파 가격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남 무안·함평·해남·경남 합천·창녕·부산·서울 등 7개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양파 상품(上品) 1당 평균 경락(경매)가격은 691원으로 지난해 436원보다 58.5% 상승했다.

소매가격은 상품 1당 지난해 61570원에서 올해 62123원으로 35.2%, 중품(中品)은 이 기간 1350원에서 1659원으로 22.9% 올랐다.

현재 시장에 들어오는 양파는 가저장 물량이고 7월 말8월 초 소진되면 저장물량이 점차 출하될 예정이다. 또 현재는 특·상품보다는 상품성과 선별이 다소 떨어지는 중·하품 비중이 큰 시기다.

aT“8월 이후 상품성이 좋은 저장물량이 출하되면서 가격이 소폭 더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통계청 기준 올해 양파 전체 재배면적은 14673로 작년의 21777보다 32.6% 감소했다. 이 가운데 무안·함평·해남·합천·창녕 등 주요 산지의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3.2% 줄어든 5318로 집계됐다.

aT지난해 양파가격 하락으로 인해 양파 재배면적이 감소했다올해 잎마름병 등 병해가 일부 발생했지만, 생산량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2020년산 양파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6.0% 적은 134t으로 예상했다.

또 양파 공급량이 줄며 7월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410원 비싼 750950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25일까지 신선 양파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467t)과 비슷한 470t이었다.

중국산 양파 생산량이 늘면서 지난달 말 기준 중국산 신선 양파 1당 민간 수입 가능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은 570, 도매시장 출하 가능 가격은 650원 안팎으로 추정됐다.

국내 도매시장 출하 가능 가격이 내려가고 국내산 생산량이 줄면서 이달 수입량은 지난해의 1529t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