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19 전남 공공성·연대 중심 정책 패러다임 전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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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19 전남 공공성·연대 중심 정책 패러다임 전환 필요
  • 류용철
  • 승인 2020.07.2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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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정책연구 코로나 이후의 삶, 지역사회 분야별 대응책 ‘뉴 노멀 2.0시대’ 전망
코로나19 감염병 지역확산 예방을 위해 목포시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홍보를 하고 있다.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지역사회의 각 분야별 대응방안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지난 28일 계간 '광주전남 정책연구'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삶의 변화와 과제란 주제로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점검하고 포스트 코로나19의 뉴 노멀 2.0시대를 전망를 내놓았다.

이번 연구서에는 코로나19가 가져온 충격과 변화를 주요 분야별로 진단하고 뉴노멀 시대 시민들의 삶을 복원하는 방안을 찾아보기 위한 것이 게재돼 있다.

이번 특집 논단은 김재철 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위기를 넘는 연대의 길, 박형철 예방의학전문의이 지역사회 감염병 관리와 공공보건 의료체제 강화 방안, 오병기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 경제 대응 방향, 김종성 한려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사회경제 시스템의 구축과 공적 섹터의 역할, 김기곤 광주전남연구원 지역공동체문화연구실장이 코로나19에서의 사회적인 것, 어떻게 재구축할 것인가?’란 주제의 총론이 각각 발표됐다.

박형철 예방의학전문의(전 국립소록도병원장)

지역의 공공의료체제 기반은 취약한 형편이라 진단했다. 전남 순천의료원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 사례를 소개하며 지역보건의료체제의 공공성을 확대해야한다.

대안으로는 지역의료원 확충, 광주와 전남의 감염병 관리지원단 협업, 공공보건의료 거버넌스 확립 등을 제안했다.

오병기 책임연구위원

코로나19 확산 이후 광주 전남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이다. 산업 분야별로는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업, 음료·식품 제조업 등이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 ·소매업, 숙박·음식점업도 크게 위축됐다. 내수사업 특성을 갖고 있는 식량·바이오·의약품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지역의 대표산업인 인공지능·에너지·소재산업과 연계한 산업을 동반 육성해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정착해가야 한다.

김종성 한려대 교수

민간비영리 협동섹터, 시민(사회)섹터, 사회적경제 섹터 등으로 불리는 공적 섹터를 공식화할 필요가 있다. 공적 섹터를 현대의 사회질서를 바람직하게 유지·발전시켜가는 사회 구성의 새로운 중심 요소로 주목해야 한다.

김기곤 지역공동체문화연구실장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은 경제적으로 삶의 기반을 약화시키고 사회적으로는 낙인과 차별을 불러왔다. 방역 제일주의에서 가려져 소홀했던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과 인권의 문제를 성찰해봐야 한다.

김재철 선임연구위원

코로나19 상황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새로운 표준을 설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생산과 소비활동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계도 예전과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지역의 생존력과 지속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연대의 가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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