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남항에 전기 차도선 뜬다… 전남도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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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남항에 전기 차도선 뜬다… 전남도 개발 착수
  • 류정식
  • 승인 2020.07.29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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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선박 개발 착수 본격화

국내 첫 2024년까지 450억원 투입
차량 형태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개발

[목포시민신문=류정식 기자]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교체식 전원공급시스템 운용 개념도. (제공 = 해수부)

 

전남도가 오는 2024년 목포 남항에 전기 추진 차도선 운항을 목표로 선박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기존 디젤엔진 대신 전기에너지를 활용해 매연·미세먼지가 전혀 배출되지 않은 중·소형 친환경 전기 추진 선박을 개발한다.

전남도는 지난 4월 해양수산부 공모에서 선정됐으며 현재 차도선 설계 및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4년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국비 268억원, 도비 36억원 등 450억원이 투입된다.

차도선은 여객과 화물(차량 등)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선박으로 국내에서는 주로 서·남해안의 도서 지역 등을 대상으로 운항 중이다.

지난 2015년부터 북유럽, 북미 등을 중심으로 순수 전기추진선박의 개발·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최초로 전남이 개발에 나선다.

목포 남항에서 추진되는 전기 차도선은 승객 100명 이상, 차량 20대 이상 등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규모로 2023년까지 건조를 마친 뒤 1년간 시운전 등 실증 과정을 거쳐 기술 안정성을 확보한 후 2024년까지 실제 항로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차량 형태의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을 개발해 선박뿐만 아니라 육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섬 지역의 전력 공급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전남도와 목포시 등이 사업주체, 선박해양플랜트구소가 주관연구기관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한국전기연구원 등), 민간기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기 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 시스템 개발사업은 최대 1800여명의 일자리창출 효과와 함께, 연안 여객선에 적용할 경우 최대 25000억원의 산업 유발효과 뿐 아니라 미세먼지 제로 연안 실현을 촉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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