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호우 피해 눈덩이…사망 9명·이재민 1천84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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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호우 피해 눈덩이…사망 9명·이재민 1천840명
  • 류정식
  • 승인 2020.08.1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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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1천898채·농경지7천243㏊ 침수
폭우가 쏟아진 8일 오후 전남 구례군 구례읍이 수중도시로 바뀌어 버렸다.
폭우가 쏟아진 8일 오후 전남 구례군 구례읍이 수중도시로 바뀌어 버렸다.

[목포시민신문=류정식기자]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전남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9명, 실종 1명이다. 이재민은 3천160명이 발생했다.

전남은 1천320명이 집에 돌아갔으나, 나머지 1천840명은 여전히 임시 대피 시설인 초등학교, 마을회관, 경로당 등에서 생활 중이다.

시설 피해는 전남에서는 주택 1천898채, 농경지 7천243㏊, 하천 시설 52곳, 저수지 4곳, 도로 114곳, 상하수도 28곳 등이 피해를 봤다.

11개 시·군에서 146개 축산 농가가 피해를 봤고 양식장 8곳에서 뱀장어·메기·철갑상어 등 417만마리가 유실됐다.

피해 시설물은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물이 다 빠지지 않고 태풍 '장미'까지 북상해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추가 피해 우려에 전남은 국도 15호선(화순 백야면 원리 구간)·지방도 861호선(구례 노고단 일원) 등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호수생태원·패밀리랜드·시민의 숲 야영장도 문을 닫았다.

도는 태풍 북상에 따라 비상 근무 체계를 이어가고 피해 시설물 긴급 복구와 함께 피해 시설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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