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사이 15명 확진…'청정지역' 완도까지 뚫려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목포에서 52일만에 8.15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신안 임자 A교회 목사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목포시 보건당국은 전남 122번 환자가 목포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목포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온 것은 지난달 7일 이후 52일 만이다. A목사는 신안 임자도에 위치한 담임목사로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후 증상이 발현해 목포 상동에 있는 집에서 자가격리하다 확진 판정을 받았다 .
A목사는 중상 발현에도 월출산 산행과 전북 완주를 다녀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곳곳으로 번지며 누적 환자가 123명으로 늘었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 이들은 전남 121~123번 환자로 분류돼 격리 병상에서 치료를 받는다.
121·123번 환자는 헬스장·대형마트 등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순천에서 나왔다.
앞서 전날에도 담양·순천·완도 등지에서 도민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그동안 '감염병 청정지역'으로 꼽혔던 완도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생, 바이러스 확산세가 지역 곳곳으로 침투하고 있는 양상이다.
완도 지역 확진자(전남 119·120번 환자)는 청산면에 거주하는 노부부다. 이 부부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에 사는 자녀의 집을 찾아 딸의 지인들과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남도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벌여 신규 확진자들의 이동 동선과 접촉자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전남 21개 시·군 중 장성·구례·고흥·신안·해남·강진 등 6개 지자체는 현재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