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박광배 시민기자] 사랑의제일교회 발 코로나 재유행 그리고 자영업자의 분노와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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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광장-박광배 시민기자] 사랑의제일교회 발 코로나 재유행 그리고 자영업자의 분노와 우울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0.09.0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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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닫아도 임대료와 고정비용 나간다”
안내문자 는 만큼 자영업자들 한 숨도 커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자영업자 내일은…

[목포시민신문] 오늘도 어김없이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국민에게 보내는 안전안내문자가 연이어 온다.

1년에 한 두번 받아 봤을법한 안전안내문자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제는 하루에 수 십통 씩 발송된다. 안전안내문자 늘어난 만큼 자영업자들의 한 숨도 커져만 간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1주일 연장, 강력한 방역조치 추가 2.5단계로 격상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조치를 내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는 2단계 거리두기를 한주 더 연장하되 보다 강력한 방역 조치를 추가하고자 한다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경제, 사회적 파급 효과를 감안하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고 말했다. 8300시부터 96일까지 시행 된다. 이에 수많은 자영업자는 정부의 조치로 인해 생존권에 심각한 타격을 피해 갈 수 없다. 일반 음식점인 식당, 주점, 호프집 등은 21시 이후에는 손님을 받을 수 없다. 포장, 배달만 가능하다. 21시부터 05시까지는 매장 내 음식물 섭취를 금지한다.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시간과 상관없이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또한 실내체육시설인 당구장, 탁구장, 볼링장, 골프연습장(스크린 골프장포함), 헬스장, 요가, 필라테스, 에어로빅장, 체육도장 등의 운영이 중단된다.

이렇듯 코로나 3단계 격상으로 가면 모든 자영업자는 개점휴업과 동시에 영업정지나 마찬가지다. 700만 명에 달하는 자영업자 종사자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많은 피해를 입게 되었다. 주점, 노래방, PC, 코인노래방 등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어 고충은 더 심하다.

코로나19 사태로 현재 생활형편에 대한 자영업자와 봉급생활자 간 인식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자영업자가 코로나19 충격에 더 민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727일 한국은행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생활형편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자영업자의 경우 69로 올해 1월보다 20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봉급생활자는 97에서 90으로 7p 낮아지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둘 사이의 현재생활형편 CSI 격차는 18p에서 지난달 21p로 커졌다. 격차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대한 우려로 경기 상황이 급격히 얼어붙었던 올 427p로 가장 컸다. 이는 4월 자영업자의 현재생활형편 CSI57까지 추락해 200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찍었기 때문이다. 이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등이 풀리며 자영업자의 현재생활형편 CSI는 지난달 69로 다소 상승한 상태다. 생활형편전망 CSI도 지난달 자영업자가 81로 봉급생활자보다 9p 낮았다. 이 격차는 올해 13p에서 416p까지 커졌다가 지난69p로 다소 작아졌다.

현재 CSI6개월 전과 비교한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고 전망은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는 수치다. 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가계 수입과 부채에 대한 전망 역시 자영업자와 봉급생활자는 격차를 보였다. 지난달 자영업자의 가계수입전망 CSI79로 봉급생활자보다 14p 낮았고, 소비지출전망 CSI82로 봉급생활자보다 15p 낮았다. 자영업자의 현재가계부채 CSI111로 봉급생활보다 12p 높았는데 이 격차는 1월에는 5p 수준이었다. 가계부채전망 CSI도 지난달 자영업자가 107로 봉급생활자보다 10p 높았다. 자영업자들이 가계 수입과 부채에 대한 그만큼 더 걱정한다는 이야기다. 다만, 현재 경기 판단에 대해서는 자영업자와 봉급생활자의 격차가 크지 않았다. 둘 다 현 경기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코로나19 사태로 자영업자와 봉급생활자 모두 크게 낮아진 상태다. 향후경기전망 CSI도 자영업자와 봉급생활자 모두 하락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재난지원금과 저금리 대출지원등을 내놓고 있지만 자영업자들이 체감하는 지원책은 전무 하다.

하루 이틀 지나면 좀 나아지겠지, 다음 주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버티고 버틴게 벌써6개월이 다 되어 간다. 문을 닫아도 임대료와 월 고정비용이 나간다. 그래도 닫아 놓는 것 보단 손님 한 두 팀이라도 받아 보려 지금 것 버텼는데 이제는 정말 버티기 힘들 것 같다. 왜 일반음식점 등 자영업자들에게만 강제성 제재를 가하고 교회예배는 권고만 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O현 사장님은 이번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 재유행으로 분노를 터트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버금가는 이번 조치로 자영업자들은 더 큰 어려움에 맞닥뜨리는 것은 불 보듯 하다. 과연 현 시대를 살아가는 자영업자들의 내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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