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동물보호단체 앞 고양이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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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동물보호단체 앞 고양이 떼죽음
  • 김영준
  • 승인 2020.09.0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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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마리 산 채로 서랍에 가둬··· 경찰 수사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목포 한 동물보호단체 사무실 앞에 놓인 상자 안에서 죽은 고양이 사체 9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목포 고양이보호연합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목포 용당동 보호연합 사무실 앞에 신발장 상자가 발견됐다.

오전 6시부터 발견된 상자를 오전 1040분께 자원봉사자가 열어보니 안에는 죽은 고양이 사체 9구와 살아 있는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다.

신발장 상자는 열 수 없게 단단히 못이 박혀 있었고 안에는 고양이들이 내뱉은 고양이 사료와 배설물이 뒤섞여 있었다.

보호연합은 배설물과 토사물이 있는 것으로 보아 누군가가 살아 있는 상태의 고양이를 붙잡아 산채로 상자 안에 넣고 가둔 것으로 보고 있다.

보호연합은 "손을 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고양이들을 먹이로 유인해 한 마리씩 상자 안에 가두고 못을 박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상자 안의 고양이 토사물을 토대로 독극물이 사용되었는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상자를 두고 간 용의자를 추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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