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잘못된 행정으로 혈세 ‘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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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잘못된 행정으로 혈세 ‘줄~줄’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2.06.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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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담 전 시장 임기말 석현동 공장용지 공동주택용지로 변경

2000년 7월에 실시된 목포시 석현동 일대 도시계획 변경으로 막대한 시 예산이 투입되고 있어 잘못된 도시계획으로 예산 낭비를 초래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당시 이곳은 공장용지로 권이담 시장이 임기를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공동주택용지를 도시계획을 변경했다.

과거 10년 동안 이곳에는 삼향사, 도축장인 오성산업, 행남사 등 공장이 그대로 가동되고 있는 가운데 근화 어우당 등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이 야기됐다.

최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민원이 들끌면서 목포시는 도축장과 사료공장인 삼향사 이전을 추진했다. 시는 시 예산 45억원을 들여 도축장인 오성산업을 대양동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시는 사료공장인 삼향사의 이전을 추진, 회사측과의 이전 비용을 협의하고 있다. 공장측은 공장 이전비용으로 171억원을 요구하고 있다.

아직까지 이전비용에 대해 시와 공장측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지만 160억원선에서 협상이 가능할 것인란 분석이다.

특히 최근 행남사는 석현동 도자기 공장을 아파트 건설업체에 매각하면서 오는 12월까지 공장 폐쇄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행남사 석현동 공장 노동조합은 목포시에 일자리 보장을 위해 회사측이 도자기 공장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시가 1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장부지와 공장시설 이전 비용을 지불할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시는 행남사의 주장에 이렇다 할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석현동 공장 부지를 고가에 매각하고 공장 이전 비용을 시에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목포시민들은 목포시가 잘못된 도시행정으로 수백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낭비하게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목포시시민단체 관계자는 “권이담 전 시장이 임기 말 아무런 대책도 없이 공장 부지를 공동 주택용지를 변경하고 사료공장과 도축장이 현존하는 상태에서 아파트 건축허가를 내주고 승인함으로써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을 야기시켰다”며 “당시 도시계획을 추진한 목포시 고위 관계자와 공무원을 상대로 구상권이라도 청구해야할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시가 아파트 건축 허가를 내주면서 도축장과 사료공장의 분진, 소음, 악취 등의 민원 발생이 예견됨에도 건설업체가 민원을 해소할 대책도 세우지 않은 상태에서 분양과 아파트 사용승인을 내줘 민원이 발생하고 급기야 민원으로 수백억원에 달하는 시 예산만 낭비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목포시 관계자는 “당초 공장부지를 공동주택용지로 도시계획을 변경 추진한 것은 잘못된 행정이며 이로 인해 10년 넘게 아파트 단지 주민 민원에 시달려 행정력 낭비에 민원 해결에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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