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태풍·인건비 3중고 목포어민, 조기 풍어로 '웃음꽃'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세 차례 태풍 내습, 인건비 상승 등으로 애를 태우던 목포 어민들이 모처럼 웃음꽃을 피웠다.
최근 마라도와 추자도 등 제주 서부 연근해와 신안 홍도 연안에 참조기 황금어장이 형성돼 만선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목포수협 참조기 위판량은 30척 56회에 420t, 39억3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가까이 늘었다고 수협은 전했다.
제주지역 유자망어선 80∼90여척이 척당 월평균 2회 조업(1회/10∼12일)하고 있으며, 총 위판량 및 위판액은 743t, 63억6천8백만원으로 전년동기 546t, 33억6천7백만원과 비교해 위판량은 36%, 위판액은 89% 증가했다.
2억이 넘는 어선은 8척이고 3억 이상을 잡은 어선도 2척이 될 정도로 풍어를 이뤘다. 위판단가는
조기 위판 가격은 100마리 한 상자에 최고 69만원, 120마리 53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130마리 1상자(13kg)에 25만1천원, 155마리 1상자(13㎏) 11만2천원으로 각각 20만8천원, 11만1천원 대비 20.6%, 0.09%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김청룡 조합장은 "조기 선별 자동화 시스템을 지난달 15일부터 도입해 상품의 품질을 높이고 상품의 규격화로 소비자 신뢰도와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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