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목포 미래 먹거리 신재생에너지산업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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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목포 미래 먹거리 신재생에너지산업에 주목한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0.09.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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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정부가 미래 국가 전력수급체계를 원자력·화력에서 신재생에너지로 급전환하면서 해상풍력산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정부의 탈원전 방침이 확고부동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대안 산업을 주목해야 한다. 신재생에너지산업은 지역에서 생소하다. 하지만 목포시는 정부정책에 발 빠르게 보조를 맞추면서 움직여 국가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에 목포신항과 대양산단을 포함시켰다. 산업시설이 밀집된 전남 동부권에 비해 지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 기반은 취약하다. 하지만 대규모 해상풍력단지가 신안 다도해 해상에 건립을 앞두고 있다. 신안 해상풍력시설지구의 관문 역할을 하는 목포항은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에 적지이다.

목포신항에 두산중공업이 신안 해상에 설치될 8.2GW 해상풍력단지를 위해 선점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풍력발전 터빈 제조사다. 여기에 목포신항은 현대삼호중공업 등이 조선사들이 풍력 플랜트 산업 추진 전력이 있어 새로운 입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 뿐 아니다. 전남은 전기연, 재료연, 산업기술시험원 등 국책기관과 목포대 등 연구대학도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자체의 의욕이 넘친다. 전남도와 목포시는 지난 2014년부터 전남테크노파크와 서남권 풍력부품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그 결실로 시는 목포 신항에 369억원들 들여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시는 해상풍력지원부두 및 배후단지 조성에도 2180억원을 투자해 기반을 구축한다는 비책이다. 이를 통해 시는 11만개 일자를 창출한다는 복안도 밝히고 있다.

시는 여기에 신재생에너지융복합단지 조성사업을 그치지않고 전기추진 차도선 개발을 위한 친환경선박 클러스터를 남항에 조성한다. 5년간 450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친환경 선박 성능 시험장을 비롯해 연구기관,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인 국가연구소대학원이 들어선다. 연구 교육기관에 이어 친환경선박 제작업체도 들어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 될 것이란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지난 민선72년동안 계획이 촘촘히 짜여 지고 예산 확보가 이루어졌다. 김종식 시장이 광주시 경제부시장 시절 정부와 함께 계획했던 것을 목포시장이 되고 안서 목포에 유치한 것이다.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처음 들고 나왔을 때 지역 인사들은 구호에 그치고 말 것이다고 모두 입을 모았다. 그렇지만 김 시장은 지난 2년 임기동안 지속적으로 인내를 가지고 추진하면서 돋보인 성과를 냈다.

극복해야 할 문제도 많다. 국내 풍력기술 수준은 아직 세계 수준의 68%선이지만 지역의 실정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신재생에너지산업 기반 조성부터 시작해야한다. 이와함께 핵심부품 생산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 및 사업화 지원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산업기반의 취약성을 정부에 알리고 차분한 설득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기반 조성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나가야한다. 도와 목포시도 해상풍력단지 등 신재생에너지융복합단지 조성을 전남 주력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 풍력기업체·어민 등과 소통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선행해야 한다. 어민참여형 모델로 해상풍력 반대의견을 미리 해소시키는 노력도 중요하다. 정부에 대한 지원 확대 요구는 이런 선제적 준비를 끝낸 이후에 하는 게 유리하다. 전국 최대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되는 관문인 목포에 정부가 전폭 지원을 안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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